미용실에 갔다왔습니다.

본인 5 1525

큰맘먹고 리챠-드에 가서 머리를 잘랐습니다.

근데 제가 머리 스타일 그런걸 잘 몰라서 미용사 누님께 이것저것 막 물어봤지요.

그러니까 "어디서 오셨어요? 청학동?" "사회에 잘 안 내려오시나?" 이러시는 겁니다.

머리스타일 모른다고 너무 무시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냥 참았습니다.

그렇게 영 좋지 않은 기분으로 자르고 나왔는데 나온 후에야 제가 한복을 입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제서야 미용사 누님이 이해되더라고요. 하하 나란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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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N!  
한복은 무슨 일로 입고 계셨던건가요.
입고 있으면 오해할 만도 하죠.
본인  
제대로 된(?) 한복은 아니고 개량한복입니다.
편해서 입고 다니고 있지요.
오지콘라이츄  
으앜 ㅋㅋㅋㅋㅋㅋ 청학동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한복을 왜 ㅋㅋㅋㅋ
마시멜로군  
~~입을수도 있죠~~
paro1923  
거야, 우리나라는 전통문화가 말 그대로 '박제된 전통'으로만 남아버렸으니까요. 거기에다 군사정권 시절엔 전통문화 동아리나 명절 외 시기에 한복 입은 사람은 운동권 소굴 같은 걸로 인식되어 탄압도 받고 했으니 더더욱 인식이 꼬일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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