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악의 제국 이퀘스트리아의 마(馬)권착취 현장

RILAHSF 1 1752


원문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mlp&no=27084 


내친구가 포니 궁둥이에 빠져서

본의 아니에 관심도 없던 포니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사회 굴러가는 시스템이 아주 답답하기 짝이 없더구나


듣자하니 군국주의 페가수스들이 비를 내리고

왕정제를 유지하는 유니콘들이 일조량을 조절하고

어스포니라는 프롤레타리아들이 농사를 짓는다고 하더라


이건 꼭 편의를 제공하고 농산품을 받는 다는 핑계로

경제를 종속시키고

나아가서 정치에도 손을 뻣치는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정책과

하등 다를 바가 없구나


자연적으로 누려야할 태양과 물을

개넘들이 자기 능력있다고 맘대로 조절하면서

어스포니를 착취하고

우정이라는 사상을 강요한다는 이야기지


꼭 하는 짓거리가 몬산토같은

플렌테이션 기업에서

종자와 관계시설을 독점해서

제3세계에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농산물을 뜯어내고

농토를 황폐화시키는 걸 생각나게 한다


어스포니들이 발굽 닳게 일한 대가를

제대로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페가수스 유니콘 개넘들이

뿔이나 낚고 날개나 펄럭이며 편하게 사는거지

말궁둥이에 번지르르하게

오일이나 바르고 말이야


그러면서 우정의 이름으로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을 가리면서

즐겁게 사는 척 하다니

이 얼마나 자라나는 애들에게 해롭니


너희들이 그렇게 궁둥이를 핥는

애플잭의 사과나무 뒤에는

깡말라서 가죽이 갈비뼈에 찰싹 붙고

갈기는 푸석푸석하고

발굽은 다 닳아서 너덜거리는

과로에 시달리는 어스 포니가

조니 애플시드노래를 쉰목소리로 부르면서

페가수스에게 수출할 사과알을

정성스럽게 닦고 있을거다


자기 입에는 싸구려 건초나 밀어 넣으면서

붉은 페인트로 써놓은

수출 10억 마불(馬佛)달성

우정은 마법

이런 문구 아래서

해가 넘어가고도 다섯시간이나 더 지난 뒤에

후들거리는 네 다리를 끌고

퇴근 도장을 찍을거다


네 발 달린 고부군수 조병갑같은 놈들이

사방팔방에서 촐싹거리는 애니를 보고서

말궁둥이를 탐하는 브로니들아

바지춤 아래서 막대기를 세울 기운이 있다면

고개를 들어서 프렌드쉽이 가려놓은 추태를

주목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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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어서 왕정을 끌어내리고 이퀘스트리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마(馬)민공화국 을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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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paro1923  
예전에는 플라톤 식 철인통치 얘기가 나오더니, 이번엔 맑스/레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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