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안드레아스로 오세요!

경찰과 접촉사고가 나기만 해도 경찰이 쏴죽이려고 하는 곳!

그런 처지에 처한 사람들도 순순히 체포되지 않고 도망가다 죽는 곳!

길거리에 로켓발사기나 AK-47이 굴러다니는 곳!

접촉사고가 나면 상대 운전자가 도망가도, 상대 차가 터져도 상대 차를 들이받는 택시가 있는 곳!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전차나 열차에 로켓을 갈겨도 터지지 않는 곳!

……요즘 GTA: 산 안드레아스를 하고 있는데, 여러모로 골때리게 만드는 구석이 있더군요. 특히 AI 운전자들 하는 짓이. 이 게임의 일반적인 운전자 AI는 접촉사고가 났을 시 세가지 행동 중 하나를 취합니다. 가만히 있거나, 차에서 내려 상대를 패죽이려 들거나, 상대 차를 들이받거나. 제일 골때리는게 마지막 행동인데. 이 행동을 취하는 운전자들은 자기 차가 박살나기 전까지는 이 행동을 멈추지 않습니다. 플레이어가 멀리 도망간다고 해도 전속력으로 쫓아와서 들이받습니다. 플레이어가 GG치고 차를 버린다고 해도 버려진 차를 들이받습니다. 버려진 차에 불이 붙었다고 해도 또 그걸 들이받습니다. 결국 잔해가 남았다고 해도 그걸 또 들이받고 있습니다. 이놈들이 얼마나 독종이냐면 자기가 빠져 죽을수도 있는 해안도로에서 가미카제를 해서 함께 바다에 풍덩 하는 놈들이에요. 그런데 그렇게 빠져놓고 탈출 못하고 바다에 둥둥 떠있어요.

흠흠, 어쨌든 여러분, 산 안드레아스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