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창단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양양 7 1588

어제 다른회사 임원분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분이 야구를 좋아하셔서 최근 야구돌아가는 이야기를 좀 했었지요.

그러다가 "L상무님네는 (야구)창단 안 하십니까?"라고 농을 던졌는데, "진지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요약하면 KBO가입금, 구단 1년 운영비 등등을 종합해서 치뤄야할 비용을 장기적으로 바라봤을 때, 충분히 상쇄할 만큼의 야구구단을 운영해서 얻어지는 무형가치가 더 높다는 이야기였는데 그 가치의 대부분은 홍보비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특히 9시 뉴스 끝나고 스포츠뉴스 시간 즈음이 TV광고 편성의 황금시간대인데 일주일에 6번 정도 노출이 될 뿐더러 그날 가장 주목받는 경기가 있다면 단독으로 10초 이상 광고가 되는 꼴이라 그 시간대에 광고를 노린다면 이보다 좋은게 없다고(...).

거기다가 경기결과가 자동으로 방송3사에 모두 송출이 되는 꼴이라 해볼만 하다고 하시더군요. 중계방송을 통한 노출은 말할 것도 없구요. 야구 시즌이 패넌트레이스만 쳐도 상당히 길다는 것이 또 플러스 요소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KT창단때 너무 과열되어 섣불리 들어가기 어려워 아쉬웠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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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행성의아리아  
그런데 구장문제라던가 하는것 때문에 이래저래 쉽지가 않지요...
양양  
구장은 전북이나 경북을 연고지로 하면 큰 문제가 없는데, 그보다 더 큰 걸림돌은 11개 구단으로 짜면 일정만들기가 녹록치 않아서 KBO에서 당분간 계획이 없어보인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관망중이라 합니다.
삭이꾼  
지금은 고를만한 연고지도 그다지 없고....
양양  
많지는 않지만 약간의 추가예산으로 개조하면 충분히 사용할 곳은 있지요.
하지만 KBO가 10개 구단에서 더 늘릴 계획이 당분간 없어보이니 다음 기회가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예의주시하는 것 같습니다.
트릴리언  
지금 10구단 체제도 5천만 인구에 비해 과하다는 소리가 나오는데 11구단이나 12구단이 창단되려면 통일이 되어야 가능할 것 같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양양  
5000만 인구중에 12개 구단 모두에 양질의 선수를 육성할 풀은 확실히 부족하지요. 진짜 통일이 되거나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거나 하지 않는 바에야 어렵지 않나 싶네요.
paro1923  
통일이 된다고 쳐도, 북한에는 프로 스포츠(돈 내고 즐긴다)라는 개념이 없을 뿐더러, 지금보다 더 원정 일정 짜기가 빡빡해질 터라서 바로 이뤄지긴 무리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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