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로 근무하시는 고등학교 선배님이 말 하는 청소년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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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부터 말 하자면 조폭영화의 깡패는 어른 조폭보다 미성년 일진에서 찾아야 할 지경이라고 합니다.(...)

 

  날이 갈수록 그 손속이 잔혹해지고 교묘해지면서 이제는 일종의 이권사업 비스무리하게까지 번지고 있다는데, 그 교묘하고 악질적인 수법에 범죄에는 잔뼈가 굵은 형사들조차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올 정도라고 하는군요.

 

  이쪽방면의 고전적인 수법인 군고구마통부터 시작 해서(...) 교복사 주인들한테 한벌에 얼마 식으로 커미션을 챙겨 먹는 식으로 고가의 메이커 교복을 강매시키는가 하면 고가의 전자기기등을 장만한 평범한 학생들은 그냥 걸어다니는 현금 정도로 본다고 하는군요.

 

  학생들이 쉽게 장만하기 힘든 고가의 카메라 같은게 아니라 학생들이 거래를 해도 쉽게 의심을 사지 않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등을 악세사리 채로 삥뜯어서(...) 장물로 팔아 넘기는 놈이 있질 않나...

 

  하급생인데 담배를 피웠다면서 학교 망신(...)을 시켰다는 이유로 애를 반 죽음이 되도록 팬놈도 있다고 하고 말이죠...(...)

 

  그런놈들이 형사들에게 잡혀갈때 형사들이 조금만 언성을 높여도 경찰이 민간인한테 이래도 되냐면서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놈까지 있다고 합니다.

 

  물론 형사들은 기본적으로 포스가 어지간한 조폭은 상대도 안될 정도로 쩔어주는 사람들이라 호랑이 앞의 강아지 마냥 설설 기는게 태반이라고는 합니다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가난이나 편부모가정 등의 자신이 처한 환경에 대한 불만을 비행으로 터트리는 타입, 즉 정책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할수 있는 타입의 청소년 범죄자도 문제지만 가정환경이나 개인적인 학업 성적에 문제가 없음에도 단순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라던가 괴롭히는게 즐거워서 같은 쾌락범죄 스타일의 청소년 범죄자가 점점 늘어나는거라고 하시더군요.

 

  유난히 전적이 화려한 양아치를 앞에 두고 "왜 그랬냐?" 라고 물었더니 "심심하기도 하고...돈도 되고..." 라면서 태연히 대답하는 그놈의 집이 어지간한 중산층 이상으로 잘 사는 집 애라는걸 확인한 형사 한분은 눈앞이 노래지는 기분이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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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국내산라이츄  
우리집도 가난한데 남매 둘다 멀쩡하게 잘 컸습죠. 'ㅅ' 동생놈이 어릴 때 젖이 말라서(할머니가 묘를 이장해서 부정타서 그랬답니다) 멕여살리느라 엄마가 고생한 후폭풍으로 입이 짧다는 걸 빼면요. ~~인간 맛집 감지기?~~ 그러고보니 예전에 중딩떄 저 괴롭히던 애들이 우리 동네에서 군고구마 팔던 걸 봤는데... 같이 합기도 하던 한 학년 위 오빠까지 같이 있었죠. 그거 보고 저인간도 같은 부류인가? 했었던 기억이;;
어쩐지...아버지가 형사신데 중학교때 학교갈때마다 설교하시는 일이 꽤나 많으셨는데...그런 이유에서 였군요...
paro1923  
미성년자 범죄가 나날이 흉악해져가는 것을 두고 엄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긴 하는데, 한편으로는 저런 애들이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설치게 된 배경은 또 무엇일까 하는 화두는 상대적으로 밀리더군요.
Lester  
고교생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까지 올라갔다는 정신나간 인터넷뉴스를 최근에 본 적이 있습니다. (http://www.nocutnews.co.kr/news/4581746) 이게 대체 무슨 세상인지 알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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