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Mr.A 0 1522
0. 개강하고 한 달이 휙 지나가버렸네요.

뭐 제대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벌써 4월.

기분도 꿀꿀한데, 슬슬 과제도 밀려들어오니 참 죽을 맛이네요. 하아.

1. 전 왜 이리 사이비 종교 믿는 놈들이 잘 꼬이는지 모르겠네요. 그제는 아예 집 근처에서 붙잡혔습니다. 왠 아줌마가 절 보면서 웅얼웅얼 말을 하더군요. 처음엔 중국어라도 되는 줄 알았는데 한국어입디다(…).

그래서 예? 하고 되물었더니 다시 꿍얼대면서 도, 조상, 집안같은 말을 주워섬기더군요.

10초도 안 되는 시간이긴 하나, 이런 것에게 내 주의와 시간을 뺏긴 게 빡쳐서, 그리고 그날따라 기분이 더러웠기도 해서 걍 '꺼져.' 두 자를 읊어주었죠.

그러니까 너 몇살이야 하면서 되려 역정을 냅디다(…). 근데 그마저도 꿍얼꿍얼…

얼어죽을, 인생 조지려면 자기 것만 조질 것이지, 왜 남을 끌고들어가려고 하는 거람.

2. 그러고보니, 몇 주 전엔 학교 앞에서 신입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붙잡힌 걸 본 적이 있네요.

여성 2인조가 그 학생을 붙잡고, 맛폰으로 뭘 보여주면서 친구관계같은 신상정보를 캐묻더군요.

바로 촉이 오더라고요. 뭐 오해일지도 모르지만…

대충 아는 사람(고학년 선배라던가)인 척 하고 빼내줘야하나 고심하는 사이, 버스가 와서 걍 외면하고 오긴 왔는데…

이게 가끔 생각나서 좀 마음이 찝찝하네요. 뭐 엥간히 바보가 아니고서야 그런 것에 걸려들진 않으니, 기우겠지만요.

3. MW 3부작을 마쳤습니다. 집컴이 구려서 PC방에서 한 거지만.

병맛나는 부분이 꽤 많고, 영 만족스럽지 못한 구석도 있지만 꽤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특히 연출만큼은 잘 되었더군요. 스펙터클! 좀 오래되다보니, 그래픽은 그냥저냥이지만…

도전과제는 싱글플레이는 전부 했는데, 스펙옵스가 문제네요. 언제 여유나면 날잡고 같이 할 사람을 찾아야지.

자… 다음은 블랙 옵스. 고스트는 세일하면 사야겠습니다.

4. 운동을 다시 시작하긴 했는데… 몸이 다 흐트러져선지 여러모로 힘에 부치네요.

다시 게을러지려고 하는데, 심기일전하고 기합 넣어서 다시 해봐야겠습니다. 그나마 전에 해둔 게 있으니만큼, 처음처럼 고달프진 않지만요.

과제도 잘 처리해가면서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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