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삐-) 내가 직접 관두고 말지.

국내산라이츄 4 1772
네 대리님 얘긴데요...

그래요.
솔직히 나이차이 많이 나는거 알아요. 아는데도 좋다고.
근데 주변에서 도와준다고 하면서 왜 미분할거 적분하고 난리여.
왜 니들이 접어라 마라야 내가 좋다는데.
그래서 제가 편미분 해서 0 만들고 끝내렵니다.

도와준다고 했는데 그러면서 아예 저라는 사람을 죽여버리는 것 같다고 해야 하나?
오히려 옆에서 도와주는 게 아니라 더 망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는 비법 좀 가르쳐달라고 했지 나를 개조해달라고는 한 적 없고요.
내가 파마하고 묶고 다니는 건 그래도 파마한 게 눈에 보이기 떄문인거 확인 해서예요.
자꾸 이런 식으로 남 머리모양에 감놔라 배놔라하면 숏컷으로 자를겁니다.

뭐 솔직히 제가 대리님이 좋아할만한 여자가 아닌 건 아는데요.
...됐고 제가 그냥 끝내렵니다.
옆에서 더 이상 손 못 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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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거리는 성격. Lv.1에 서울의 어느 키우미집에서 부화했다. 먹는 것을 즐김. >

4 Comments
박정달씨  
다른 사람을 알고 이해하고 충고한다는걸 올바르게 하는건 굉장히 힘든일이죠. 다른 사람은 나에대해서 모릅니다. 근데 그게 나는 나 자신을 잘 안다는 의미는 아니더라구요.
국내산라이츄  
그렇긴 하지만 적어도 저는 타인보다 저를 잘 알죠.
...그냥 내가 좋아해서 좋다는데 감놔라 배놔라하는 게 싫어요.
웬지 그걸 빌미로 저를 개조하려는 것 같기도?
박정달씨  
그게 꼭 맞는 경우는 아니라는겁니다. 아주 가끔은 특히 부분부분 나눠서 보면 정말로 타인이 나보다 나를 더 잘아는 상태도 있어요.
다만 그런 경우는 이미 우리는 자기자신도 보지 못할정도로 망가진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그렇지.
상처가 오래되서 고쳐진지 알았는데 사람 마음이란게 저절로 고쳐지는게 아닌경우가 많더라구요.

이번경우가 꼭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남이 감놔라 배놔라 할때 왜 그러는지 고민해볼 필요는 있어요. 가장 긍정적인 부분과 가장 부정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말이죠.
뭐 보통은 오지랖이지만, 원래 로또는 천문학적 확률에 거는거잖아요?
국내산라이츄  
그냥 제가 볼 때는 오지랖인 것 같아서요;;
그냥 대리님이라는 존재 자체가 일반적인 방법으로 들이댈(?) 수 있는 개체는 아닌 것 같습니다.
...라고 판단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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