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으로 복무중인 친구하나가 참 무지하게 빡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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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8 01:03
이놈 부하중에 개신교를 좀 '독하게'(독실하게 말고.) 믿는 친구가 있는 모양인데...
이친구가 정말이지 집요하게 자기랑은 아무 상관도 없는 의무병과의 병과 마크를 잡고 늘어지는 모양입니다.
이유인 즉슨 의무병과 병과 마크에서 지팡이를 감싸고 있는 뱀은 사탄의 종속이다 라는것.(...)
이걸 뭐 지 혼자만 불만이면 아무 말을 안하는데...
선후임, 간부들한테까지 매달려서 집요하게 까대고 심지어 마음의 편지에 병과마크 변경 건의(...)까지 하는 모양이더군요.
이 뱀이 그 에덴의 뱀이랑은 완전히 다른 의미라는걸 몇번 말 해 줘도 막무가네인 모양입니다.(...)
이게 골때리는게 군종 목사님 말씀도 씹고 있대요.
목사님이 잘못 아시는거라고.(...)
얼마나 잘났길래 채플린의 말도 씹는지 모르겠는데 하여간 이런식으로 석달을 넘게 시달린 제 친구놈.
얼마 전에 기어이 폭발 해 버린 모양인데...
한창 의무병과 마크를 까대는 그친구를 노려 보면서...
"넌 사과먹다 나한테 걸리면 이빨 다 뽑아 버릴줄 알아 임마."
라고 쏘아 붙여 버린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뭔 또 지가 맞는 말을 하는데 장군들이 무섭냐느니 하면서 난리를 치고 있대요.
"당연히 무섭지 임마! 너는 여기서 등신짓 하다가 나가면 그만이지만 난 여기서 일 해서 내 와이프랑 애들 먹여 살려야 되는데! 그래서 너 갈아 마셔버리고 싶어도 그냥 놔 두잖아 임마!"
라고 대답해 줬답니다.
열 아홉살에 군생활을 시작한 이래 이런 꼴통을 본적이 없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