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논비요리를 감상중입니다

셰란카르 0 1783
처음에는 시골 주제라서 어떠려나 싶었는데,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어서 정말 고마운 작품이로군요.
정취있고, 재밌고, 좋습니다.
 
물론 저는 서울 토박이입니다만, 제가 어렸을 적, 20년 전의 서울 서초구도 사실상 오늘날 말하는 시골이나 다름없었죠.
동산을 깎아서 그 부근에 빌라를 한채 지어 살았고, 그 동산에서는 할머니와 함께 텃밭 농사를 지었고….
등교길에 애니메이션 2화에 나오는 것과 똑같은 짧은 터널이 있었고, 학교가는 길에는 언제나 푸른 숲이 울창했었죠.
그때까지만 해도 숲이 깨끗해서 또래들과 어울려 개미를 잡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달팽이를 잡거나 하던게 여전히 기억납니다.
반대편에 있는 동네는 흔히 말하는 시장거리였습니다. 어렸을 때 그곳에서 참 징징댔는데(…), 지금도 잘 있으려나 모르겠군요.
 
지금 생각하면 그 때 그 시절 그 정취가 참 아름다웠는데… 요즘 그 고향은 부자동네가 되었다고 해야하나, 재개발한답시고 전부 다 밀어버렸죠.
이젠, 그냥 도심의 일부일 뿐입니다. 정말 아쉬워요.
 
 
p.s. 호타루 재밌네요 호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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