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할때 절 기겁하게 만든 후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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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왜 거 무반동총이라는 대전차 화기 있잖아요?

  흔히 바주카로 대표되는 그거.

  수색대도 벙커 파괴용으로 57미리 무반동총을 운용하는데 말이죠...

  이거 엎드려서 쏠때는 반드시 총과 직각이 되도록 엎드려야 됩니다.

  -ㅣ 이렇게 말이죠.(-=사람 ㅣ=무반동총)

  한날 실사격을 나갔는데...

  후임 하나가 ㅣㅣ이렇게 엎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총방향과 수평이 되도록.(...)

  저랑 폭파관님이 기겁을 해서 달려나가서는 폭파관님은 "타임! 타임!" 하시면서 총을 안고 굴러버리시고, 저는 그놈 전투화를 움켜잡고 90도로 확 틀어 놨죠.;;;

  그러고는 "넌 그렇게 의병 전역이 하고 싶냐!? 내가 시켜줄까 이자식아! 너 그렇게 쏘면 너만 X되! 다리 날아가고 싶어!?" 하면서 서라운드 입체갈굼 당첨.(...)


  1. 한날 전술 훈련을 나갔는데...

  신병애가 갑자기 자반뒤집기를 하데요.(...)

  실어 보냈는데...이자식 방독면 주머니에서 광대 버섯이 나왔다고...;;;

  천만 다행히 마비만 좀 오고 목숨에 지장은 없었는데 대대장 형이 "현재야 너 애들 줄 부식 니가 다 먹냐? 왜 애가 독버섯을 집어 먹어?" 라고 하실때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게 참...;;;


  2. 근데 저 위의 둘을 아득히 뛰어넘는 사고를 친 녀석이 있었죠.

  평소에 조용한 성격에 튀지도 않고 군생활 잘 하던 친구였는데...

  기무대의 불시 검열에서 이놈 관물대에서 공산당 선언이 나왔습니다.;;;

  기무대 사람들도 이게 나와 버리니까 기가 찬지 허허 웃고 있더만요.

  근데 또 알고 보니까 얘가 소위 말하는 종북 중에서도 아주 진성이라...'장군님' 운운 할때는 정말로 '이자식을 패버리고 그냥 영창을 다녀올까...그깟 영창 뭐 보름 더 군대 있는건데 뭐...'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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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김고든  
0.~~로켓점프~~
2.코렁탕 당첨인가요...
윌버포스  
광대버섯이 독버섯이라는 건 굳이 이쪽 분야하고 상관이 없어도 다 아는 일반상식 아닙니까. 완전 빨간 광대버섯 말이죠. 그 때문에 색깔이 화려한 버섯은 독버섯이라는 잘못된 편견도 생겼는데 말입니다(대부분의 독버섯은 색깔이 평범하며, 오히려 식용버섯인 달걀버섯이나 큰비단그물버섯, 벚꽃버섯 같은 것들이 색깔은 상당히 화려합니다). 무슨 마귀광대버섯(흑갈색)이나 독우산광대버섯(흰색), 흰알광대버섯(흰색) 같이 색깔이 화려하지 않은 거였다면 몰라도 말이죠. 그냥 완전 새빨간 광대버섯을 먹었다면 진짜 버섯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일 텐데... 그래도 목숨에 지장은 없었다니까 참 다행입니다. (참고로 마귀광대, 독우산광대, 흰알광대는 조금만 먹어도 반드시 죽는 맹독버섯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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