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할때 절 기겁하게 만든 후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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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1 22:32
0. 왜 거 무반동총이라는 대전차 화기 있잖아요?
흔히 바주카로 대표되는 그거.
수색대도 벙커 파괴용으로 57미리 무반동총을 운용하는데 말이죠...
이거 엎드려서 쏠때는 반드시 총과 직각이 되도록 엎드려야 됩니다.
-ㅣ 이렇게 말이죠.(-=사람 ㅣ=무반동총)
한날 실사격을 나갔는데...
후임 하나가 ㅣㅣ이렇게 엎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총방향과 수평이 되도록.(...)
저랑 폭파관님이 기겁을 해서 달려나가서는 폭파관님은 "타임! 타임!" 하시면서 총을 안고 굴러버리시고, 저는 그놈 전투화를 움켜잡고 90도로 확 틀어 놨죠.;;;
그러고는 "넌 그렇게 의병 전역이 하고 싶냐!? 내가 시켜줄까 이자식아! 너 그렇게 쏘면 너만 X되! 다리 날아가고 싶어!?" 하면서 서라운드 입체갈굼 당첨.(...)
1. 한날 전술 훈련을 나갔는데...
신병애가 갑자기 자반뒤집기를 하데요.(...)
실어 보냈는데...이자식 방독면 주머니에서 광대 버섯이 나왔다고...;;;
천만 다행히 마비만 좀 오고 목숨에 지장은 없었는데 대대장 형이 "현재야 너 애들 줄 부식 니가 다 먹냐? 왜 애가 독버섯을 집어 먹어?" 라고 하실때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게 참...;;;
2. 근데 저 위의 둘을 아득히 뛰어넘는 사고를 친 녀석이 있었죠.
평소에 조용한 성격에 튀지도 않고 군생활 잘 하던 친구였는데...
기무대의 불시 검열에서 이놈 관물대에서 공산당 선언이 나왔습니다.;;;
기무대 사람들도 이게 나와 버리니까 기가 찬지 허허 웃고 있더만요.
근데 또 알고 보니까 얘가 소위 말하는 종북 중에서도 아주 진성이라...'장군님' 운운 할때는 정말로 '이자식을 패버리고 그냥 영창을 다녀올까...그깟 영창 뭐 보름 더 군대 있는건데 뭐...'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