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한 월요일
블랙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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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1 20:07
예아 개강 베이베
당황이면 당황이지 우아하게 당황하는건 뭐냐
그보다 아침부터 랩미팅이라니 뭐야 그랩
교수님 잠깐
괜찮아 내친구는 호칭이 아예 조교야
어익후
전에는 안가져온다고 뭐라고 하더니 뭐 어쩌라는거지
근데 그뒤로 알람 울려서 깬게 자랑
1.
비누베이스 주문한 게 왔습니다.
아싸 비누만들어야징
(내일 안나감)
2.
첫 수업을 들어가려고 했는데 초파리방이 랩미팅을 하는겁니다.
그댁 교수님 우아하게 당황하심...
3.
첫 수업을 들어갔는데 난 멀리서 교수님을 보고 친구네 교수님 출근하신 줄 알았으요...
근데 아니었고... 교수님 강의실 몰라서 헤매시고...
아무튼 어찌어찌해서 첫 수업 시작했는데 친구네 랩실 형이 지각을 하셨습니다.
그분 첫날부터 나랑 같이 어그로 잡수셨긔......
저보고는 뭐라던가...독특하다고 하시던데요...
그리고 거의 끝날 무렵쯤 온 한 형은 별명이 F가 됐습니다. 크크
여담이지만 그 교수님을 처음 보는 사람은 저 하나밖에 엄슴...
4.
병원 갔다가 이마트 가서 필X델피아 크림치즈를 샀습니다.
마늘맛을 샀는데 맛은 뭐... 그냥 갈릭버터 만들어서 발라먹는게 나은 정도?
그리고 논알콜 샀는데 마침 비오니 한잔 해야죠. 허허
5.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옴+책 산거 택배온거 해서 짐이 무겁습니다.
근데 문제가 하나 있어요.
아직 받을 택배가 두개 더 남았어요. 망했다
그나마 필름&김이라서 망정이지...
6.
"엄마 내가 엄청난 걸 가져왔어! " -저
"뭔데? " -엄마
"마트 전단지. " -저
"...... "
마 세일해가 가지왔는데요.
7.
오늘 호쾌한 꿈을 꿨습니다.
실험실에 있을 때 저만 단독으로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있는데, 교수님이 새로 온 사람한테 그걸 시키는 상황이었습니다.
뭐가 안돼는지 저를 다시 불러서 같이 실험을 해 달라고 부른거였죠.
둔탱이도 교수님한테 교육 받았는지 사과까지 하던데...
거기다가 대고 한마디 했죠.
"이분(둔탱이)이 무릎 꿇고 사과해도, 저는 여기 다시 들어올 생각 없습니다. 괜히 새로 오신 분 일만 늘리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