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금토 웹툰 '못 잡아먹어 안달' 보시는 분 계신가요

책에봐라 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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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서는 가볍게 시작했다는데 소소한 애정을 자극하는 웹툰입니다.

일단 캐릭터들이 참 미형이에요. 네에.
레진에 BL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고도... 읍읍

그리고 동남 방언이 과장되지도 어색하지도 않게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네이티브(부심;; 아녜양...)인 저로서는 대사를 속으로 읊조려 보기도 하는데 딱딱 맞고... 참 신기해요.
작가 분이 네이티브이신 듯.

정주행의 부담이 적으니 행여 보실 분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해 보심이... 헤

p.s.
'내나'는 굳이 옮기자면 '예(例)의'에 가깝습니다.
"예의 그 카페로 가자(≒너도 나도 잘 알고 있어서 재차 언급할 필요가 딱히 없는 그 카페로 가자)' 정도의 예문에 쓰이는 그 '예의'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예'의 풀이에서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예의’ 꼴로 쓰여))이미 잘 알고 있는 바를 가리킬 때 쓰는 말.
¶ 그 사람 역시 예의 그 문제로 고민 중이에요./예의 그 쾌활함은 어디 가고 그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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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Comments
타이커습니다  
저도 네이티브 경남인인데 내나가 뭔 뜻인지 모르겠군요(...) 이거 원래 서부 경남에서 안쓰이는 사투린가요?
책에봐라  
어... 뭐 동남 방언권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방언 차이가 있다는 건 아는데... '내나'가 서부에서 쓰는 말인지 아닌지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 웹툰은 아마 해안 남부 지방을 공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는 듯합니다.
XOBcuzesurio  
알아들을 수는 있지만 사용하는 법을 거의 까먹어서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내나'라는 말은 처음 들었습니다.
책에봐라  
이게 방언이나 외국어나 결국은 상호 유사도의 차이일 뿐 비슷한 데가 있어서... 이를테면 영어도 듣기는 되지만 말하기나 쓰기가 안 될 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그런 것 같아요. 헤헿

'내나'가 그렇게 널리 알려진 말은 아니군요.
양양  
전 지금도 사투리를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 만화 잘 보고 있지요.
저렇게 투닥거리는게 저한테는 이해하기 어렵지만요.
책에봐라  
헤에 사투리(방언)는 사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외국어랑 비슷한 것 같아요.
표준어와 방언을 동시에 구사하시는 분이 바이링구얼일지도요? 이건 좀 심했나 히히힣

앗, 잼께 보고 계시는구나...
양양님 입장에선 '내가 여동생이 있었다면 저렇게 안 투닥거렸을 텐데...' 이런 느낌이 드시는 건가요. 헤
planetarian  
네이티브 부산, 네이티브 대구-구미 출신 부모님밑에서 지방에서 어릴 때 자란 준네이티브의 입장에서는 사투리는 이해가 된다는게 참...

그리고 내나는 자주쓰지않나요?

'니 거기 새로나온 카페 가봤나?'
'내나 거기서 거기더라'

같은 용도로 자주 쓰는데... 음...
타이커습니다  
제가 진주토박인데 살면서 내나란 말 한번도 못들었습니다.
planetarian  
그런가요? 저도 친척이랑 친구들에게 물어본 결과
 부산 : 1명 빼고 다 이해
 대구 : 이해
 경주 : 이해
 구미 : 이해
 안동 : 알긴 알지만 안쓴다
 전라도 전주 : 비슷한 의미로 쓰긴 쓴다
 포항 : 모른다
 
정도로 나오네요.... 경상도와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만 주로 사용되는게 아닌가 싶긴 하네요.
1/n  
흠.. 그 이해는 네이버 국어사전에 검색해서 나온 결과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저는 '이해' 라는 뜻으로는 사용한 적이..
'예의' 꼴로 사용되는게 맞는 것 같은데요 뭐.
부산사람입니다. 그래요.
~둘이 비슷한거 아니냐 -몰라~
planetarian  
이해 =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통상적으로 사용할 때 의미를 이해한다
입니다.
책에봐라  
planetarian님께서는 '내나=이해'라는 의미로 쓰신 게 아니라,
각 지역 사람들이 '내나'라는 말의 뜻을 얼마나 이해하는지에 대해서 말씀하신 듯해요.
책에봐라  
들어 오신 가락(?)이 있기에 청해가 가능하시군요.

'내나'... 네네, 내나 그 내나 맞습니다. 아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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