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연장 거부

사막 8 1581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34&aid=0002828228


대망의 결전일인 30일까지 얼마 안 남았어요.
그렉시트가 현실화될까 정말 우려중이예요.

이번 여름 휴가는 그리스 코르푸에서 보낼 예정이고, 예약도 끝내놓은 상황인데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한다면 현금을 뭉텅 싸들고 가야 할 듯 해요.

유로존에서 탈퇴한다는건 하루아침에 일어날 수 없고, 완벽한 자본통제는 쉽지 않아요. 즉 당분간은 유로화가 통용될 것이나 유로화를 은행에서 찾기는 매우 어려워진다는 이야기죠. 은행에서 몇시간 줄서서 돈을 인출해야 할거예요.

유로그룹의 구제금융 플랜A는 폐기되었고 비상용이었던 B로 전환되었다 해요. A, B가 무엇을 가르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B 플랜은 비상용이었던 만큼 실행되면 여파가 크겠죠. 그리스 국민들에게 더 큰 시련이 닥칠 듯 싶어요. 좋은 사람들인데 안타깝기 그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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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paro1923  
그리스 문제는 참... 좁게는 유로 경제권, 넓게는 세계 경제에 미칠 파급력이 어느 정도일지도 걱정되네요.
사막  
당장 월요일날 전세계 주식시장이 요동 칠 듯 해요.

연장이 거부되었으니 그리스는 이제 공무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않고 그 금액으로 빚을 갚아나가던가,
(돈이 안 도는 그리스 서민경제는 파멸할 거구요.)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수 밖에는 없거든요.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선례가 생겼다는 자체가 유로화의 신뢰도에 괴멸적인 타격을 줄 것이구요.
책에봐라  
솔직히 IMF 당시 고분고분 빚 다 갚은 한국 입장에선 돈은 안 갚으려 들면서 유로존에는 남으려고 배째라 식으로 나오는 그리스가 이해가 잘...;; 뭐 이렇게 단순한 사안은 아니겠습니다만...
책에봐라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5/18/2012051801576.html

예전에 위키게에 올렸더니 허점이 많은 기사로 드러나긴 했지만, 이런 얘기가 있더군요...

"돈은 정치인·은행가·자본가가 갖다 쓴 것이다." 외채를 들여다 즐긴 것은 권력 계층이고 밑바닥 국민은 덕 본 게 없다고 펄쩍 뛴다.
국가가 부도(不渡)난다고 걱정해도 파업과 데모는 그치지 않는다. 구제금융을 끊겠다고 압박해도 긴축 정책에는 결사반대한다. 1832년 독립 이후 벌써 6번째 국가 파산 상태다. 180년 동안 줄곧 빚더미에 짓눌려 지냈다. 하지만 그리스는 지도에서 사라지지 않았고 그리스 국민도 멸종되지 않았다.
사막  
그리스는 내수위주의 경제인데, 자원(또는 일본처럼 막대한 해외자산)이 없는 나라가 내수위주라는건 양날의 검이나 다름이 없어요.

내수란건 소비를 한다는 뜻이고, 소비를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해요.
돈이 생기려면 무언가를 팔아야 하는데, 그리스는 식량조차 자급이 안되는 척박한 나라거든요.
식량부터 자동차, 자동차를 굴릴 석유까지 소비의 대부분이 수입이예요.
소비로 성장해왔던 나라인데 더 이상 돈이 없어 수입을 못하니 경제가 엉망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예요.

그리스를 구제하려면 경제적 기반 자체를 뜯어고쳐야 하는데 솔직히 십년 이십년만에 이루기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요.
에이브  
그보다.. 해답이 있더라도 그리스정부가 강력한 해결책이나 적어도 희생을 감수할 의지나 능력이 있는지도 의문이 되더군요.
사막  
자본통제가 얼마전 해제된 키프로스와는 반대의 모습이예요. 같은 그리스계지만 정부에 따라 능력 차이가 갈리게 되네요.
에이브  
위기상황 특히나 대규모 금융위기에서 정부의 행동은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만.... 제가 또하나 무게를 두는건 한가지 끔찍한 사실인데...
.. 그리스는 권위주의 정부가 아닙니다... 민주주의 정부가 국민의 수요에 충실한걸 생각하면.. 다만 여기서 이야기는 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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