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찍 학교를 조퇴했습니다.

주지스 2 1581

연휴기간이라 점심시간에 학교에서 밥을 안 줘서, 졸리기도 한 겸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는데 누가 옆에서 깨웠습니다.


"새꺄 일어나"


아버지가 깨우시더군요.


(…)


"야 니 담임 어딨어"


"오늘 안 오셨는데요"


"왜 학생이 오는데 담임교사가 안 와"


"감독선생님께서 대신 아이들 맡으세요"


"그 자습 감독선생이 누구야"


"지금 3학년 교무실에 계실텐데요"


"당장 가자"


그래서 아버지께 잡혀서 교무실로 끌려갔습니다.


(…)


"감독 교사가 누구요"


감독 선생님께서는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 이 학생 아버지세요?"


"그런데 말입니다, 내 아들 지금 데려갈 테니까 그리 알아요"


"아니 왜요"


"보시다시피 아파 보이잖습니까"


(…)


"아뇨 아버지 저 안 아파요. 그냥 약간 피곤할 뿐입니다."


"아니 너 아픈 거 아니까 가서 쉬어라"


(…)


아뇨 선생님 안 아프다고요.


(…)


그래서 아버지 차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아 그러고보니까 아버지, 무슨 일로 조퇴시킨 거에요"


그러자 아버지 대답이 참(…)


(…)


"왜냐고?"


"예. 집에 뭔 일이라도 있어요?"


"아니."


"그럼 제가 조퇴할만한 일이 뭐가 있길래 아버지께서 오신 거에요."


"응? 그냥."


(…)


"저 공부해야 하는데요"


"아니 너 그냥 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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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김고든  
어.....??????
블랙홀군  
개쿨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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