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0. 그냥저냥 살고는 있습니다.
마냥 즐겁고 신나지는 않지만, 뭐 그렇다고 개같기만 한 거는 아니고. 그냥 그렇네요.
그냥 그래요.
1. 월급이 조금 올랐습니다만, 썩 만족스럽지는 않네요.
실수령액이 150만원을 넘게 되긴 했는데…
음흠. 돈벼락이라도 맞았으면 좋겠네요. 맞고 죽어도 좋으니까.
2. 옷을 사려고 여기저기 알아보는데 아주 개같네요.
요 1, 2년 사이에 살이 많이 찐 것도 그렇지만, 원체 체형이 특이해서 말입니다. 허리에 맞춰 사면 허벅지, 엉덩이가 작고… 반대로 허벅지랑 엉덩이에 맞춰서 사면 허리가 너무 많이 남아버리고.
그래서 요 근래들어서는 그냥 허벅지랑 엉덩이에 맞춰서 좀 큰 사이즈를 산 다음 허리를 수선해 입곤 했습니다.
뭐 이번에도 그럴 생각으로, 옥X에서 싼 가격에 파는 면바지가 있길래 여럿 주문하고 보니 다리 기장이 너무 짧더군요. 9부 바지 수준. 딱히 9부라는 얘기는 없었는데 체형 땜시… 후.
지금 그래서 아예 면바지를 맞춤해 입을지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맞춤으로 입으면 기성복에는 없는 디테일한 디자인도 조정이 가능할테고.
문제는 맞춤은… 너무… 너무 비쌉니다. 몇 업체를 돌아보고 있는데 한곳은 한 벌에 15만원을 부르더군요. 다른 곳은 12만원.
뭐… 한 2년 정도 입을 거 생각하면 까짓거 투자 못할 건 없지만… 이건 뭐 너무 비싼 느낌이 들어서 선뜻 정하질 못하겠네요. 어쩐다.
3. 간만에 영화 보는 거에 다시 맛을 들렸습니다.
요새는 옥X에서 파는 CGV 예매권으로 많이 보는데, 근데 예전만큼 2, 3편씩 연속해서 보는 건 힘드네요.
휴가를 나와서도 영화를 3편씩 연달아 보고, 라스트 갓파더와 7광구를 맨정신으로 보던 나의 근성은 어디로 갔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