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디펜스합니다.
Daydream
6
1430
2015.04.28 10:06
석사논문 디펜스요.
여기에다가도 글을 올리는 건 또 오랜만인 것 같네요. 코멘트만 달았던 것도 반 년은 넘어가고 있고... 원래 박사까지 쭉 할 심산이었는데, 제가 이 바닥에서 손꼽히게 게으른 탓도 있거니와, 제 길도 아니다 싶어서, 석사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이 참다 못해 저와는 같이 못 일하겠다고 통보한 지 한 석 달 반쯤 됐네요.
당연히 처음에는 멘붕이었고, 덕분에 여기저기 들려야 했습니다. 뭐 지금도 별반 사이가 좋은 건 아니지만... 아무튼 그렇게 나가는 게 확정이 되었고, 어디까지나 죄의 경중을 따지자면 제가 당연히 더 큰지라, 그냥 받아들어야 옳은 일입니다. 그러고 있구요. 교수님과의 사이도 서로 포기한 지 오래라서(...) 그래서 오히려 사이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은 신기한 상황이고, 연구실의 동료들 중에는 제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만한 동료가 없습니다. 애초에 사람 사귀는 폭이 아주 좁아서 당연한 일입니다만. 그냥 같이 일했다,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사람들이 아니네요.
사람이 참... 안 바뀌더라구요. 게으른 건 정말 안 바뀌더라구요. 3년간 뭐 별반 배운 건 없지만 그것 하나만큼은 뼛속 깊이 배웠습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고... 바꿀 수 있으면 그걸로 위대한 사람인 거라는 생각만 드네요. 원래 다른 건 해도 후회는 하지 말자는 주의인데, 왜 이리 인간이 책임감을 못 배우고 자랐을까, 그런 후회만은 듭니다.
여하간... 내일 오전에 디펜스네요. 이것저것 "갖지 못한 것들"을 자꾸 바라보게 되어서 몹시 우울한데(제가 좀 욕심이 정말 많습니다), 내일 디펜스 끝나고 다 털어버렸으면 좋겠네요.
여기에다가도 글을 올리는 건 또 오랜만인 것 같네요. 코멘트만 달았던 것도 반 년은 넘어가고 있고... 원래 박사까지 쭉 할 심산이었는데, 제가 이 바닥에서 손꼽히게 게으른 탓도 있거니와, 제 길도 아니다 싶어서, 석사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이 참다 못해 저와는 같이 못 일하겠다고 통보한 지 한 석 달 반쯤 됐네요.
당연히 처음에는 멘붕이었고, 덕분에 여기저기 들려야 했습니다. 뭐 지금도 별반 사이가 좋은 건 아니지만... 아무튼 그렇게 나가는 게 확정이 되었고, 어디까지나 죄의 경중을 따지자면 제가 당연히 더 큰지라, 그냥 받아들어야 옳은 일입니다. 그러고 있구요. 교수님과의 사이도 서로 포기한 지 오래라서(...) 그래서 오히려 사이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은 신기한 상황이고, 연구실의 동료들 중에는 제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만한 동료가 없습니다. 애초에 사람 사귀는 폭이 아주 좁아서 당연한 일입니다만. 그냥 같이 일했다,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사람들이 아니네요.
사람이 참... 안 바뀌더라구요. 게으른 건 정말 안 바뀌더라구요. 3년간 뭐 별반 배운 건 없지만 그것 하나만큼은 뼛속 깊이 배웠습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고... 바꿀 수 있으면 그걸로 위대한 사람인 거라는 생각만 드네요. 원래 다른 건 해도 후회는 하지 말자는 주의인데, 왜 이리 인간이 책임감을 못 배우고 자랐을까, 그런 후회만은 듭니다.
여하간... 내일 오전에 디펜스네요. 이것저것 "갖지 못한 것들"을 자꾸 바라보게 되어서 몹시 우울한데(제가 좀 욕심이 정말 많습니다), 내일 디펜스 끝나고 다 털어버렸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