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답답한 컴맹 유형.

호무라 3 1870

가르쳐줘도 배울 의지가 없고, 오히려 화부터 내고 보는 유형이죠.

아무리 가르쳐줘도 까먹는 거 까지는 이해하겠는데, 뭐 하다가 막히면 다시 생각해내려 하지 않고 화부터 내고, 때때로 가르쳐주면 오히려 못 알아들어서 잡소리가 너무 많다면서 성내죠.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멋모르고 이상한 걸 클릭해대서 컴퓨터가 느려지자 남탓을 하고, 그래서 기껏 새롭게 깔아주니, 자신이 들어가는 사이트에 아이디와 비번이 저장되어 있지 않다면서 성을 내는군요. 아이디와 비번을 외울 생각을 못 하는건가.

한달 전부터 스마트폰 이것저것 다 가르쳐줘도 이해를 하지 못하고, 오늘 암호잠금을 가르쳐주다가 암호에 문자도 넣어야된다는 것을 보고 저에게 화를 내네요. 처음부터 가르쳐주는데도 돌아서면 다시 묻고, 힌번 방금 해본대로 해보라고 하니 욕을 내벹는군요.

이러니 고치고 가르쳐줘도 고맙다는 소리는 커녕 욕만 얻어먹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면 그냥 관계 끊으면 끝인데 그게 하필 아버지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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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호무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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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분명 바꿀 수 있어.

3 Comments
휘람  
컴맹 퇴치법은 그냥 방에다가 컴퓨터하고 컴맹 집어 넣고 한달간 감금하면 됩니다.
그럼 답답해서 자기가 알아서 하게 되어 있... 아버지네요. 무운을 빕니다 (...)
사실 어르신들한테는 새로운 뭔가를 배운다는게 어려운 일이죠. 
저희도 나중에 늙어서 새로운 문화 체계가 생기면 거기에 적응 못 하고 뒷담화 듣겠죠 :)
Mr.A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43315&no=33

이거의 3번 유형이 생각나네요(…).
Stillehavet  
"가르쳐줘도 배울 의지가 없고, 오히려 화부터 내고" 계셔서 가르쳐 드리는 입장에서 속이 상한다고 직접적으로 말씀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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