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0. 요즘, 종강 후 맘껏 훼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종강하면 곧장 운동하겠다고 해놓고서, 어째 기운이 안 나서 계속 쉬면서 게임만 하는 중(…).

1. 클로저스도 살짝 건드려는 봤지만, 최적화가 안 된건지 집컴이 워낙 똥컴이라 그런 건지 제대로 플레이가 불가능해서 때려치고… 영웅왈도전 3은 너무 어려워서 봉인.

결국 할 거 없나 하고 생각을 하다, 예전에 하드에 짱박아둔 N64 에뮬을 발견. 하다 만 무쥬라의 가면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사실 진 엔딩은 몇 년도 전에 봤지만, 가면같은 수집을 다 못 했거든요. 한 일이년 전에도 퍼펙트를 노려보자고 다시 시작했다가 때려친 걸 재개한 거죠.

좀 제대로 해보자고 동생놈이 이벤트로 받아둔 듀얼쇼크 짭퉁 패드도 연결해보고, 플러그인도 바꾸고 이거저거 삽질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아날로그 스틱이 제대로 작동 안 한다는 게 함정. 엑박패드를 하나 지르든가 해야지 원.

컨이 어렵지만 재미있네요. 공략 봐가면서 숨은 이벤트 찾고 하트 모으고… 완벽하게 끝내면 위키에 서브이벤트 문서나 만들어볼까봐요. 공략 겸 해서.

검은 닌텐도까진 아니지만 뭐랄까… 애들용 게임은 아니다 싶은 이벤트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뭔 놈의 게임이 이렇게 숨은 요소가 많아(…).

1. 역시 방송국에는 오덕들이 많이 침투해있나봅니다.

그제인가… 생생정보통? 하여튼 그 왜 맛집 소개하고 건강비법 같은 거 내보내는 방송 있잖아요. 거기서 무슨 요리 고수 대결 어쩌고 하는 걸 하더군요.

…근데 BGM이 에반게리온 Q의 OST(…). 아마 Dark Defender였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거 요리대결에 BGM으로 넣을만한 곡은 아니지 않나(…).

2. 요번에 새로 하는 건담을 보고 있습니다. 건담 G의 레콘기스타 말입니다.

뭐… 그럭저럭 재미있네요. 2쿨짜리라 그런지 전개나 설정같은 게 이해하기 힘들긴 합니다만… 감독의 스타일이라는 얘기도 있네요. 하지만 보면서 가장 괴로운 건 조타수의 되도않는 영어 발음 흉내였습니다. '파이얄 파이얄 파이얄!' 하하하 뭐래 이 *이.

이 다음이 건담 디 오리진이죠. 오리진도 기대되는군요. …그러고보니 원작 만화는 2권까지밖에 못 사서 그 뒤를 모르는군요. 증쇄좀 해줘 대원 놈들아.

3. 저번주에 일하는 자료실 프린터가 바뀌었는데… 묘하게 익숙하더군요. 어디서 봤더라… 하고 있는데 오늘 기억났습니다.

…우리 중대 행정반에 놓여있던 프린터에요. 저도 그 프린터로 인쇄 꽤 많이 했죠. 휴가증부터 주류 구매 허가서, 각종 보고서, 일지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