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워커]오픈기념 플레이 소감. 겸 평가.
2017년 1월 18일 오픈했고, 캐릭터 사전생성은 1주일 전부터 가능했어요.
자칭 신 장르의 게임인 NMORPG를 표방하고 있으며, 아기자기하고 덕심 자극하는 그래픽과... 이모저모를 포함한.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망겜이여요. 이 아래부터는 아주 개인적인 평가이니 걸러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해버리면 어디가 어떻게 무엇때문에 망겜인가 설명이 안되기 떄문에, 좀 더 길게 정리해보자면.
일단 아직도 서버가 노출되지않던가. 캐릭터 생성이 안되던가. 게임 접속이 안되는 문제를 떠나서.
그래픽 : 크리티카 이후로 클로저스가 나오고, 소울워커도 그와 비슷한 풍의 그래픽을 채택한 느낌이지만. 그럭저럭 못봐줄 정도는 아닙니다. 딱히 더 이쁘거나 화사하거나 아기자기하지도 않고, 처음 만들수있는 중2병 캐릭터의 타입은 4가지지만. 각 캐릭터의 외모 선택이 메우 제한적이라 딱히 취향것 만들지도 못하는고로, 그냥 그렇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이라면 오히려 크리티카나 클로저스보다 퇴화된 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는것이. 그래픽을 논 할때는 캐릭터의 그래픽만 보진 않기 떄문이죠.
조작감 : 구립니다. 액션은 쥐뿔도 없어요. 캐릭터가 화면 정 중앙에 위치하지 않고 살짝 왼쪽으로 치우쳐져있는데. 화면의 회전은 캐릭터를 따라 가기 떄문에 어지럽습니다. 마치 롤러코스터의 좌석 오른쪽에 3좌석쯤 더 붙여서 그 끝에 타고있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화면이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휙휙 돌아갑니다. 마우스 1센치 이동시키면 두바퀴는 돌아가는 느낌이예요. 게다가 설정에서 조절도 못하고요.
또한 표방하는 액션성도 무지 구립니다. 이동-공격-스킬-점프의 연계가 매끈하지 못하고, 메우 뚝뚝 끊어져요. 이것과 더해 적 잡몹들. 보스 몬스터틀의 행동 패턴, 피격판정, 모션의 부자연스러움과 어우러져 아주 막장을 달립니다. 어차피 하는 짓은 타 게임과 같은데, 소울워커만큼 재미없는 액션게임을 가지기도 힘들겠죠,
스토리 : 이게 제일 구립니다. 아무리 중2병스타일의 스토리를 가진다고 해도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오글거리기만 하고 별 내용이 없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왼 성정놀이만 줄창 하던 중고등학생 대려다가 썼나 싶은 내용들이 보이는데. 간단하게 요약하면 쓸대없이 복잡하고 많은 설정을 정해놓고, 그 설정을 전개하고는 내 이야기 어떄? 라고 물어보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는 어디 있는데?
과금정책 : 이건 완전 너무하게 책정되어있습니다. 여우도 게임개발자고, 게임회사가 급하게 수익을 내야 한다는것은 잘 알지만. 해도해도 너무했다 싶은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일단 꼽자면 외형변경에 관한 것이예요. 캐릭터 만들떄 유저가 선택할수있는 선택지는 그다지 없습니다. 이게 어느정도냐면, 서버-클라이언트의 버그로 캐릭터의 외모가 멋대로 바뀌어도 알아채기 힘들정도로인데. 사실상 캐릭터 생성때 나와야 했던 헤어스타일, 의상, 피부색 이런것들을 상점에서 고가에 팔고있기 때문입니다. 캐릭터가 선택할수 있는 의상은 헤진옷들 뿐인데, 완전 같은 옷의 멀정한 버전을 캐시샵에서 적지 않는금액에 팔고 있어요. 심지어 헤어스타일은 캐릭터 생성시 선택 할 수 있는 헤어 3종 + 사실상 캐릭터 생성때나 선택 할 수 있어야 했던 헤어스타일 5종이 전부 팔리고 있고, 이것도 무진장 비쌉니다. 헤어스타일 정도야 팔아먹을수 있지 않냐 싶은데, 게임 제작에 투입된 금액과 기간을 무시한다면 할 수 있는 생각이지만, 그래서 그 돈과 시간은 전부 어디로? 심지어 생성떄 선택 가능한 헤어 3종은 그냥 전부 같은겁니다. 자기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면, 그냥 현질을 하라 이거죠. 그나미 기간제는 아니네요.
유저 편의성 아이템도 팔고 있습니다. 한 줄 여섯칸이고, 6줄이 제공되고, 두 줄이 잠겨있습니다. 한 페이지 8줄의 슬롯이있고, 두줄이 잠겨있죠. 그리고 사전예약을 했다면 잠긴 슬롯을 풀어주는 캐시 아이템을 하나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정도면 양심적일지도 모르지만 사실상 가방에는 페이지 탭이 존재합니다. 총 5페이지가 있고, 뒤의 4페이지는 전부 잠겨있죠. 32줄, 사전예약이 아니라면 34줄이 잠겨있는것입니다. 그리고 두 줄을 해금하기 위해 2500원을 내야하며, 이것이 반드시 필요하게 디자인이 되어있습니다. 던전 한번 돌고 상점가서 뭘팔아서 가방을 비워야할지 10분동안 생각할게 아니라면 6줄의 36칸의 슬롯은 무지 작을테니까요.
소울 워커는 스킬에 스킬포인트를 투자해야하고, 한 번 투자하면 회수받지 못하면서 동시에 모든 스킬을 충분히 성장시킬만한 포인트를 주지 않게 되어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기본 스킬 몇개를 제외하면, 투자해보기 전까진 무슨 스킬인지 알수가 없으며, 투자한 시점에서 뺴는 되돌리기 기능도 없습니다. 그런데 스킬 초기화권을 두가지나 상점에서 팔고있더군요. 스킬 1단계를 내려 포인트를 회수받는데 2400원, 전부 회수하는데 14800원. 이런 식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카식레코드라는 카드 시스템이 있습니다. 1-5성짜리 카드들을 모아서, 다섯개정도 등록하면, 카드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또는 즉발적으로 받는 시스템입니다. 흔히 말하는 카드 컬랙팅 시스템이죠. 하지만 이건 과금으로(아니면 엄청난 노가다로)밖에 얻을수 없습니다. 개당 천원이 안되는 가격인 900원에요. 그렇다고 해서 원하는 성능의 카드가 잘 나오냐? 안그렇습니다. 여우가 많이 사서 뽑아본것은 아니지만 일단 저 1-5성이라는 단계에 함정이 있습니다. 데스티니 차일드에서 논란이 됬던 각 등급별로 상중하를 나눴던 시스템을 그대로 쓰고 있거든요. 즉 단순하게 제일 쓸모 없는 1단계 하에 속하는 카드군부터, 5단계 상에 속하는 카드군까지 15단계나 있습니다. 아니 설명으로는 11단계라는 모양이더군요. 그리고 확률에 문제도 있습니다. 지금은 온갓 버그들과 바보같은 운영때문에 잘 안들어나있지만. 커뮤니티 어딜가도 2성의 중단계 이상의 카드를 뽑은 사람이 없습니다. 5성의 하정도의 카드만 뽑았다고 해도 자랑할 법 한데 말입니다.
그 외에도 이런 과금요소들이 무진장 많습니다. 정말 많아요. 죽을경우 부활에 필요한 아이템도 팔고, 물약도 팔고, 장비에 장착시키는 악세사리도 랜덤박스로 팔고, 그 장비에 슬롯을 뚫는 아이템도 팔고, 던전 보상을 받는 아이템도 팔고, 이벤트 패키지 의상도 비싸게 팔고있어요. 이게 2017년1월 18일날 오픈된 게임인지. 2016년 1월 18일날 오픈된 게임인지 모를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팔며, 또 진행하다보면 필요하게 됩니다.
운영 : 이건 이것대로 막장입니다. 한국은 게임은 잘 만들지만 운영을 아아아주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도 공지를 안 올리고 서버를 내리지는 않았어! 심지어 논란이 많자 별 해명없이 공식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을 내려버리기도 했죠. 오픈 첫 날에요. 지금도 개발팀은 뭘 하는건지 온갓 개선이 시급한 급한 문제들은 어떠한 공지도 패치도 없습니다.
그럼 이제 종합적으로 점수로 정리를 해볼게요. 도합 5점 만점이라고 했을때.
그래픽 1점. 이건 취향을 좀 탈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막 블소 무료화 기념으로 게임을 하는 여우에게는 너무 구시대적 그래픽이더군요.
조작감 0점. 클로저스랑 창세4때도 있었던 문제로 3년, 4년전에 출시했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조작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니죠.
스토리 1점. 사실상 1주차에 스토리를 안보는 여우도 스토리를 보게 만들정도의 무언가가 있습니다. 나쁜쪽으로요. 그래도 취향에 맞는다면...
과금정책 0점. 이 뿅뿅것들.
운영 0점. 이제 막 시작한 게임의 운영을 보니, 앞으로도 별로 기대가 안되요.
2점 되겠습니다.
...(한숨)
+추가. 그래픽카드를 태우거나 컴을 태워먹는 경우가 있다고합니다. 게임에서 수직동기화를 지원을 안하니, 그래픽 카드의 수직동기화를 찾아서 직접 해주시고 게임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