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유머들의 2015년 현재의 가치(?)

행성의아리아 0 1535
최불암 시리즈,
덩달이 시리즈,
만득이 시리즈,
사오정 시리즈.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유머들입니다.
당시 PC통신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의 유머게시판에 올라오고,
그것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거나, 추천수 높은 것들이 책으로 출판되어서 나오기도 했지요.

그래서 엄밀히는 작자미상은 아니지만(물론 그 유머게시판에 올린것도 창작이 아닌 다른 사람들한테 들었다거나 하는거) 사실상 작자미상이나 다름없이 사람들한테 퍼졌던 얘기들이죠.


물론 2010년대인 지금 와서 진지하게 저것들이 웃기진 않습니다.
다만 저것들의 가치가 없는건 아닌게, 
90년대 당시 사회상을 알 수 있는 자료(?)는 되긴 하죠.

최불암 시리즈의 경우도 스트리트 파이터 2, 63빌딩, 독수리 오형제 등이 소재로 쓰였고(그리고 같이 전원일기에 나오는 김혜자와 금동이가 나오는것도 그렇고)
사오정 시리즈는 대놓고 당시 CF 패러디한게 많았고...

그래서 저런것들은 '90년대에는 이런 게 유행했었다' 라는걸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는 있지 않으려나요?
물론 그 이상의 가치가 있진 않지만.


P.S. 그리고 PC통신에 올라오는 그런 이야기들을 출판문체로 수정한뒤 원작자도 안쓰고 그대로 출판이 가능했던 시절이니 당시 출판사들이 저걸로 꽤 꿀빨았을 것 같긴 합니다. PC통신을 안 하면 저런걸 알게 되는 소스가 유머책들이었으니.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 신고

Author

0 (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