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노숙까마귀 6 1506

1. 요즘 활동 범위나 그런게 급속도로 열화되고 있습니다. 방학 전에는 가게↔학교라는 km 단위 왕복이었다면 지금은 가게 카운터↔가게 구석의 방이라는 m 단위 왕복을 하고 있습니다. 여가 시간 때 시간을 보람차게 보내고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2. 날씨가 더워지면서 축 늘어져 있습니다. 에어콘따위 전에도 없었고, 있던 선풍기는 작년 햇빛에 녹아 죽었고, 카운터에 있는 선풍기는 출력이 딸리고……. 더위 때문인지 머릿속도 하얗군요. 죽는건 아니니 괜찮겠죠.

3. 썬키스트 레모네이드 병의 생김새가 바뀌었군요. 전에는 둥근 사각형이었다면 지금은 육각형입니다. 사람 잘 잡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걸로 머리를 후려쳐 봤지만 별로 아프지는 않네요.

추신: 오랫동안 가게 카운터에 있다 보니 인성이 점점 안 좋아지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아니, 가게 보면서 인성 좋은 사람도 있으니 그냥 제 인성이 원래부터 안 좋은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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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cocoboom  
요즘 바깥에 코카콜라 병 놔두면 녹아 버릴듯...
노숙까마귀  
시험해보고 싶네요. 요즘 병에 담긴 코크는 희귀품이라 그러지 못한다는게 안타깝습니다.
paro1923  
녹기 전에 터질걸요(탄산 폭발)...
N!  
액체가 담기지 않은 짙은 색의 유리병이라면 녹진 않아도 꽤나 뜨거워질겁니다 (...)
한국이 더 덥다고 하더군요. 태국보다.
노숙까마귀  
으으……. 태국 가고 싶어지네요.
N!  
그게... 오실 곳은 또 못 되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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