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에서 정말 어이털렸던 일 중 하나인데...

블랙홀군 1 1528
단백질 뽑아서 항체 끼얹고, 그 결과를 보여줬을 때 (전) 교수님이 처음에는 그래도 잘 했다고 하시더니, 나중에 그 결과로 갑자기 딴지를 거시더라고요. 
심지어는 결과가 그렇게 나온 이유에 대해 둔씨랑 제가 설명했는데, 똑같은 이유를 둔씨가 설명할 때는 별 말이 없다가 제가 말하니까 갈구시더이다.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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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거리는 성격. Lv.1에 서울의 어느 키우미집에서 부화했다. 먹는 것을 즐김. >

1 Comments
Lester  
'여도의 죄'군요.

중국의 어떤 왕이 미자하라는 미소년(!)과 사이가 좋았던 시절에는 미자하가 아무런 말도 없이 왕 전용 마차를 타고 엄마 보러 가거나, 먹다 남은 복숭아를 왕에게 주어도 '어이구 이뻐라'라고 봐줬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미자하가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게 되자, 사건 하나가 터지자마자 "너는 예전에 무허가로 마차 타고 고향 가고, 먹다 남은 거 주고, 이런 썩을 것. 이놈에게 벌을 내려라"라면서 처벌했다는 이야깁니다.

'과거의 일을 트집잡는' 게 확실하다면 말이죠. 설령 아니라고 해도 손바닥 뒤집듯이 태도 바꾸는 게 좋은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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