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끝입니다.

블랙홀군 2 1528
정말로 다 끝입니다. 
집에 오자마자 (전)실험실 식구들 전부 수신차단하고 카톡 차단했습니다.
이따가는 메일도 스팸처리 할 생각이고요. 

오늘은 제 마지막 발표가 있었죠. 
수업이 끝나고 온전히 오나 싶었는데, 냐스퍼 언니가 할 얘기가 있다는겁니다. 
근데 솔직히 냐스퍼 언니도 교수님하고 똑같아요. 
얘기해봐야 너 무슨 생각으로 나간거 떠벌렸냐, 교수님 너무 나쁘게 말하지 마라 이런걸 거 같아서 그냥 얘기하기 싫다고 했죠. 이제는 교수님네 식구들 전부 만나고 싶지 않다고요. 그랬더니 그럼 너 논문 건은 왜 물어봤냐고 해서 그것도 몇날며칠 벼른거라고, 언니 그때 교수님하고 토스하지 않았냐고 했습니다. (진짜 토스함) 
그러면서 앞으로 평생 안 봤으면 좋겠다고, 제발 가 달라고 했죠. 여기서 언니랑 말해봤자 언니도 교수님 편 아니냐고. 우리는 서로 아무 말 하는 게 도움되는거라고. 

+교수님이 이직 집게를 시찰하시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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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거리는 성격. Lv.1에 서울의 어느 키우미집에서 부화했다. 먹는 것을 즐김. >

2 Comments
작가의집  
잊으세요.
흐린하늘  
싹 지워버리는게 속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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