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와서 미치겠군요.

노숙병아리 1 1470
이사한지 일주일 쯤 지났습니다. 하지만 잠이 안 오는군요. 방 가장자리에 개미들이 다니는건 별 상관 없습니다. 솔직히 가장자리만 어슬렁거리니 괜찮거든요. 제가 잠을 못 자는 이유는 벽에서 나는 따닥거리는 소리입니다. 바퀴벌레 발소리 같은 따닥 소리가 벽지 안쪽에서 들려요. 그게 어떤 소리인지 확인해보려해도 못 합니다. 문을 제외한 나머지 삼면은 이삿집들로 빼곡하거든요.

이 때문에 지금까지 새벽 다섯시 쯤에 자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자는곳이 바뀌었다고 잠을 못자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신기한 일이에요. 나이를 먹고 오히려 퇴화했어.

추신: 아아아아아. 집게벌레다. 내 귓속으로 들어가 날 조종할거야아아아. 저리가아아아아. 들어가지마아아...... (통신 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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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cocoboom  
아아아... 전에 바퀴가 드글거리는 집에서 산 적이 있어서 정말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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