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Mr.A 4 1496
0. 과제 하나를 방금 끝냈습니다. 유후… 어제 네시간, 오늘 2시간 투자해서 11장짜리가 나왔네요. 퀄에 대해서는 묻지 아니하는 것이 예의일지니.

쪽지시험 둘에 개인과제가 하나, 조별과제 하나가 더 남았단 게 문제지만요. 크흨흨.

그래도 뭐… 기간이 넉넉한 편이니, 한 번에 한 놈씩 척척 해치워봐야겠습니다. 휴-우.

1. 일요일인가… 아르바이트하고 있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DVD를 빌려가시던 이용자분(아주머니)이 절 보시더니 아는 체를 하시더군요.

혹시 K 도서관에서 일하지 않았냐면서 말이죠. 맞긴 합니다만 솔직히 캐깜놀했습니다. 불친절하게 굴었는데 아직까지 원한이 있는 사람인가?! 하면서 말입니다.

근데 외려 그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고마워하시더군요. …?!

뭐… 불친절이 스탠더드 설정입니다만 가끔 친절해질 때도 있긴 하죠. 아마 그 때 타이밍 맞춰 오신 분이신 듯. -뭐.

2. 며칠 전에 집에 오던 길에 기묘한 걸 봤습니다. 건물 창문에 시트지가 붙어있는데, 타도*베라는 글자가 보이더군요.

WTF?! 뭐지 이건? 하고 다시 자세히 보니, 타일-도배를 세로로 써서 붙여놨던 거더라고요.

…몸이 허한가, 왜 자꾸 헛것이 보이지.

3. 그제는 버스에서 지갑을 주워서 주인을 찾아줬더랬죠.

자리에 앉았는데 제 발 바로 앞에 뭔 갈색 물건이 보이길래 집어보니 카드지갑이더군요. 돈은 없고, 명함 두어장에 체크카드 한 장.

사실 그대로 버려버려도 별 상관은 없었겠지만(…) 그래도 제 신조를 따라서 명함으로 전화를 했죠. 카드를 보니 본인 명함인 것 같더군요.

다행히 버스가 가는 길에 있다길래, 잠시 내려서 전해주고 왔습니다. 저랑 동년배의 아가씨였는데, 돈도 없고 걍 체크카드 뿐인데 무지 고마워합디다.

그리고 그냥 왔습니다. 썸… 그런 거는 우리에 있을 수가 없어. 나중에 문자로 경황이 없어서 감사도 제대로 못했다고 하시길래 걍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하하 하고 말았죠 뭐.

4. 오늘 실수로 돈을 버려버렸습니다.

전 껌종이같은 걸 주머니에 넣어뒀다가 버리는데, 주머니에 든 걸 싸그리 줏어다 휴지통에 던졌는데 뭔가 땡그랑! 하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뭔가 했지만 별 거 아니겠지 싶어 그냥 넘기고 왔는데, 나중에 보니 500원짜리 동전이 하나 사라졌더군요(…). 졸지에 화폐 훼손범이 되었습니다. 난 범죄자야!

나중에 찾으러 갔습니다만 바나나껍질, 커피물만 만지고 실패. 아무래도 청소 아주머니가 봉지를 바꿔두신 모양입니다(…).

…딱히 500원이 아까워서는 아니니 이상한 눈으로 보지는 마시길. 화폐훼손은 범죄니까 그런 겁니다.

5. 좋은 일도 하나 있었습니다.


점심에 미스터 피자 런치를 먹었는데, 다 먹고 계산하려니 직원분이 카운터 서랍에서 뭔 봉투를 하나 꺼내서 주시더라고요.


이게 뭐냐 했더니, 영화 예매권이랍니다. 자주 오시는 분이시라서 감사 인사조로 드리는 겁니다- 하고 말하시더군요.


…좋은 건데, 왠지 기분이 묘-합니다. 음.


내가 그렇게 자주 갔었… 지. 음.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 신고

Author

Lv.1 Mr.A  3
521 (52.1%)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4 Comments
흐린하늘  
~~500원 정도는 가볍게 버려버리는 분이시군요~~
Mr.A  
아냐! 아니야!
마시멜로  
3.~~카드에 몇백만원있다던가~~
4.~~500원따위!!~~
5.~~직원이 얼굴 외운건 한참전인가~~
Mr.A  
3. 전 주운 지갑에 든 '카드'를 쓸 정도로 멍청이가 아닙니다.

4. 아냐! 아니야!

5. 처음 간 게 2주 전, 한 서너번 갔으니… 많이 가긴 갔구나(…).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