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이렇게 살았는데 적응이 안 되네요.

주지스 0 1525
2년 전까지만 해도 어머니랑 같이 살았는데,

그 때는 진짜 그냥 밥 먹듯이 굶었단말이죠.

근데 그 때는 그게 슬프지는 않더라고요.

(…)

근데 오늘 우연찮게 아침 겸 매점에서 파는 천원짜리 햄버거 먹다 보니 뭔가 등골이 오싹한게(…)

음식을 먹어도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는게 참(…)

음식이 입에 들어가도 기쁘지가 않으니 진짜 속물이 되어버린 걸지도요(…)

먹는다는 게 참 미안한 일이긴 한데, 살려면 먹어야죠 뭐 어쩌것어(…)



헐 그나저나 어머니는 분명히 제가 먹여 살리게 될 텐데 철학과로 진학하면 어머니는 어떻게 될까 걱정도 되네요(…)

진짜 목숨 걸고 공부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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