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픽력과 큐피드놈의 픽력은 정말 개판인 것 같네요.
솔직히 완벽한 직장이 없는 건 알겠는데 워라밸은 망가뜨리면 안되죠... 받은만큼 일해야죠... 한 만큼 줘야죠. 그리고 휴식시간과 주말은 침해하면 안 되죠. 근데 그게 안돼요 지금. 망할 요인도 더럽게 많고 뻑하면 기기가 뻗어버리는 실험을 항상 잘 될 거라고 가정하고 계획을 세웠어요. 실험이 망하면 강제로 야근이고 철야까지도 해봤어요. 전전직장의 데자뷰예요. 일을 줄여달라고 해도 씨알도 안 먹히죠. 애초에 저나 다른 분이나 계획 그렇게 짜는 거 엄청 반대했는데도 그냥 한 게 이겁니다. 기기도 혹사하고 사람도 혹사하고... 내 멘탈이 멀쩡할거라고 보장을 못 해요.
야근수당? 안 줘요. 점심시간? 따로 없어요. 규칙적이지 않아서 실무진 두 명 중에 누가 먼저 먹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어떨 때는 11시 반, 어떨 떄는 12시 반~1시예요. 내가 밥 먹으러 가면 다른 사람이 일 해야 해요. 다른 사람이 밥 먹으러 가면 내가 일해야 하니 실질적으로 휴게시간은 없다고 보는 게 맞죠.
워라밸도 무너졌고 멘탈도 다 나갔고 진짜 여기 다닐 이유가 없어요. 월급을 많이 주면 뭐 해요? 받은 거 이상으로 일해야 하는데. 요즘 포고 레이드도 평일에 아주 늦게 뛰거나 주말에나 달려야 하고, 집에 가면 씻고 게임하고 자고 일어나서 회사가고... 이게 반복이예요. 회사 가면 휴식시간도 없이 일 해야 하고요. 사실상 내 발로 나가고싶은데 아직 1년이 되지도 않았고, 내 발로 나간다고 하면 실업급여 못 받을까봐 그냥 있는거지...
진짜 아홉수라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