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역관광당하는 풍경을 봤네요.

호무라 2 1521
한 지체장애인 학생이 노약자석에 앉았는데 옆 노인이 마치 자기 자리 빼앗긴 듯 시비를 거네요. 대놓고 불편한 낯빛으로 툭툭 치고 손을 휘두르며 꺼지라고 하는데 그 학생이 참다참다 이렇게 말합니다. "어르신! 여기는 노인석이 아니라 노약자석이에요. 저도 앉을 권리가 있습니다. 누군 앉고싶어 앉는게 아니고 도저히 서지 못하겠어서 그러는데 왜 이러십니까.?" 그 말 들은 노인은 더 이상 뭐라 못하고 입을 다무네요. 그 학생은 몇 정거장 더 간 뒤 내렸고 노인은 여전히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어요.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 신고

Author

Lv.1 호무라  3
432 (43.2%)

운명은 분명 바꿀 수 있어.

2 Comments
노루토끼  
"늙으면 지혜로워진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농경시대의 꿈같은 소리입니다."
블랙홀군  
최고의 역관광이네요. 집에서 오냐오냐해서 그런지 밖에 나와서도 나이가 권력인 줄 아는 사람이 있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