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하이로] 친구 M군은 기생수를 너무 좋아하네요.
주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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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30 00:03
1. 화학 전공인데 독일어와 영어를 따로 전공하시고 역사도 배우셔서, 네 과목의 교사 자격증을 모두 가지고 계신 L모 영어선생님 왈.
* 덤으로 국어도 가르칠 줄 아신다는데(…)
"이번 방학에는 경제에 흥미가 생겨서, 학교에서 일하면서 틈틈이 경제를 부전공해볼까 생각중입니다."
"헐"
도대체 저 분은 저희 학교에서 근무하시는 30여년간 안 배우신 게 뭘까요.
(…)
2. 그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L모 선생님 갑자기 제 앞으로 다가오시더니.
"주지스야, 많이 먹고 살이 쪄라, 살이 없으니까 얼굴에 주름이 생기잖아."
"아, 그런가요."
"어떻게 나하고 너하고 나이가 비슷해보일 수 있니."
학교에서 30년 근무하신 선생님과 제가 얼굴이 비슷해보인다니(…)
그러고보니 전에 어머니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는데(…)
"다른 애엄마들 앞에 널 데려가려 해도, 예비역이라고 할까봐 데려갈 수가 없단다!"
"(…)"
도대체 전 얼마나 삭은걸까요.
3. 최근 우에시바 리이치의 만화들을 친구 M군에게 보여줬는데, M군은 볼 때마다 매우 놀라며 "맙소사"를 연발했습니다.
그래서 M군은 변태력과 멘탈이 약한 평범한 친구인 줄 알았죠.
(…)
근데 오늘 점심시간에 <기생수>를 보여줬더니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잔인해서 자다가 꿈에 나올까 두려운데 재밌어서 계속 보게 되네"
"넌 이 만화가 취향인가보구나"
라고 몇 마디 나누고 몇 십분정도 M군에게 <기생수>를 계속 보라고 태블릿을 주고 학교도서관에 갔다 왔는데.
M군 옆으로 서너명의 아이들이 같이 모여서 <기생수>를 보고 있더군요.
이런 만화는 어디서 찾냐면서 저한테 물어보기까지 하더랍니다.
(…)
* 덤으로 국어도 가르칠 줄 아신다는데(…)
"이번 방학에는 경제에 흥미가 생겨서, 학교에서 일하면서 틈틈이 경제를 부전공해볼까 생각중입니다."
"헐"
도대체 저 분은 저희 학교에서 근무하시는 30여년간 안 배우신 게 뭘까요.
(…)
2. 그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L모 선생님 갑자기 제 앞으로 다가오시더니.
"주지스야, 많이 먹고 살이 쪄라, 살이 없으니까 얼굴에 주름이 생기잖아."
"아, 그런가요."
"어떻게 나하고 너하고 나이가 비슷해보일 수 있니."
학교에서 30년 근무하신 선생님과 제가 얼굴이 비슷해보인다니(…)
그러고보니 전에 어머니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는데(…)
"다른 애엄마들 앞에 널 데려가려 해도, 예비역이라고 할까봐 데려갈 수가 없단다!"
"(…)"
도대체 전 얼마나 삭은걸까요.
3. 최근 우에시바 리이치의 만화들을 친구 M군에게 보여줬는데, M군은 볼 때마다 매우 놀라며 "맙소사"를 연발했습니다.
그래서 M군은 변태력과 멘탈이 약한 평범한 친구인 줄 알았죠.
(…)
근데 오늘 점심시간에 <기생수>를 보여줬더니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잔인해서 자다가 꿈에 나올까 두려운데 재밌어서 계속 보게 되네"
"넌 이 만화가 취향인가보구나"
라고 몇 마디 나누고 몇 십분정도 M군에게 <기생수>를 계속 보라고 태블릿을 주고 학교도서관에 갔다 왔는데.
M군 옆으로 서너명의 아이들이 같이 모여서 <기생수>를 보고 있더군요.
이런 만화는 어디서 찾냐면서 저한테 물어보기까지 하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