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견인 이야기 : 잠시 죽다 살아난 하루

1차 기록처 : 링크 #1

이 세상에는 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개를 혐오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직접 물린 적이 있는 사람도 그렇겠지만
물리지 않았어도 본능적으로 혐오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본인도 그렇습니다.)

몇일 전 출근길에 있는 편의점에서 개를 키우는 여자 알바생을 보고 계산하려던 상품을 포기하고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주변 여학교 등교시간과 겹친 시각이라 조금 복잡했던 터라 미처 확인을 못했던 것이었지요.

오늘 오전 출근 전 회사에서 오늘 오전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 후 출근 시각이 약간 지난 때에 그 편의점에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계산대에서 그때의 알바생과 개와 남친(추정)을 발견했습니다.

계산대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계산을 마친 후 개 소리가 듣기 싫어서 가게의 두꺼운 유리문을 소리없이 닫아두고 다시 출근길을 재촉하였습니다.
잠시 후 그 남친이 욕설을 퍼부으며 나오면서 도망 말고는 생각할 수 없는 지경에 빠졌습니다.

주변 여학교 정문 내부로 도망친 후 시야 밖에서 잠시 추스리던 사이에 그 주변 가정의 아줌마께서 남친(추정)을 돌려보내셨다고 합니다.

정말로 생각 없이 했었던 조그만 행동 하나가 엄청난 고생을 불러온 것이지요.

ps.이상하게 해석될 우려가 있어서 후첨합니다.
본인은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자폐성 장애3급으로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비장애인과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글에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계산대 앞에서 똑바로 서서 계산하지 못하고 쭈볐쭈볐한 것이나 가게 유리문을 닫은 행동이 무슨 기폭제가되지 않았나 추측만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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