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Mr.A 4 1526
0. 2주간 운동을 쉬다가, 그제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근육통이 와서 고통에 몸부림치는 중입니다.

하지만 간만에 온 근육통이라 반갑기도 하네요. 운동이 됐다는 뜻이니까 말입니다. 흠흣흣.

1. 어째 요새 몸에 재난이 많이 닥쳐오네요.

월요일인가에는 책상 마감재가 일어난 거에 손등을 쭈-욱 긁히질 않나… 그제는 버스에서 자다가 버스가 과속방지턱을 po통과wer하는 바람에 잠결에 입술을, 그것도 송곳니로 씹고(…). 어제는 버스에서 창문을 힘줘서 열다가 엄지손가락을 쿵찍(…). 끄어어어억!

이거 이러다가 어디 메이저한 데 다치는 거 아닐지. 며칠간 몸 조심해야겠습니다. 예고편이 아니라 액땜이었으면 좋겠는데…

2. 저번 일요일에 할머니 댁에 놀러갔었지요. 걍 밥먹으러(…).

요 몇년 바쁘다 뭐다 하면서 자주 못 뵈어서, 요새는 아르바이트가 가까운 곳에 잡힌 김에 좀 자주 들러서 얼굴을 비춥니다. 어찌 보면 민폐이기도 한데 자꾸 놀러오라 하셔서…

갈 때마다 용돈도 많이 드리고 하고 싶지만, 한두달에 몇 만원 드리는 게 고작이라 갈 때마다 좀 마음 한 구석이 켕긴달까, 그렇기도 하고요. 뀽. 빨리 졸업하고 취직을 하등가, 월급 더 주는 알바를 잡든가 해야지 원…

2.5. 근데, 이렇게 할머니와 자주 만나서 얘기를 많이 하다보니 의외로 할머니랑 저랑 통하는 구석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아니 어릴 때부터 절 이뻐해주시고 얘기도 많이 하고 했지만, 뭐랄까… 세대차이같은 게 별로 안 느껴져서 쵸큼 놀랐습니다.

한가지 예로 음악같은 거. 할머니가 불후의 명곡 애청자시더군요. 그날 마침 김경호씨가 첫차라는 노래를 부르던데, 그걸 보고 계심요(…). 그 왜 마구마구 시원하게 질러대잖습니까. 게다가 김경호 부분에선 김경호 좋아하신다고 볼륨도 쫙 올려놓고 들으심(…).

그러다가 음악 얘기가 나왔는데 할머니랑 저랑 취향이 꽤 비슷하더라고요. 팝송은 그렇다쳐도 심지어 락까지 수용하시더라고요. 딥 퍼플, 마이크 올드필드, 아이언 메이든(…), 퀸… 헐헐헐. 심지어 제가 Aces High를 틀어드렸는데도 알고 계심(…).

마이크 올드필드 신곡이라고 Nuclear를 틀어드렸더니 되게 좋다고 하시더군요. 허헣헣.

음악 말고도, 이거저거 얘기를 나누다 보면 어째 부모님보다 얘기가 더 잘 통한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은 격세유전이란 말인가? -뭐.

3. 내일은 개천절이군요.

…근데 전 금요일이 공강이죠. 하- 하- 하-. 역시, 공휴일이 원래 공강이면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란 말이죠…

…실컷 퍼질러 자다가 운동이나 가야죠 뭐.

4.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 4장이 10월 국내개봉 예정이라는군요.

흥행은 처참하기 그지없는데, 계속 개봉을 해주다니 참 대단합니다. 고맙다!

근데 극장판 장편 영화는 짤린다거나 하면 참 안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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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혹시 요즘에 레자드바레스님과 대화 나누신 적 없는지? 레자드바레스님을 탓하세요.~~

2) 저도 저희 집에서 외할머니 밖에 제 편이 없습니다. 가족 중에 할머니가 제일 좋습니다. 히힣!
Mr.A  
1. 나눔하면서 듀크뉴켐 선물했더니, 보답으로 불운이 날아온 것 같습니다?
U, unfair give and take!!!
Mr.A  
That's how the LIFE goes on,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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