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오늘이 입대한지 5주년이 되는날입니다.

데하카 0 1698
벌써 5년 전 일인데 아직도 기억에는 생생합니다.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고, 외할머니도 같이 가고,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웃어 보이며 들어가던 모습을요. 그게 벌써 5년 전이군요.

제 군생활도 꽤 다사다난했죠. 처음 들어간 부대는 해체 예정 부대고, 무서운 선임들이 많고, 거기다가 새로 옮겨간 부대에는 이상한(말이 좋아서 '이상한' 선임이지...) 선임이 있고, 또 그 선임 이상으로 이상한 하사도 있고... 거기다가 일반 보병이라 무조건(?) 굴렀죠.

그래도 좋았던 건 큰 훈련은 운이 좋아서 빠진 적이 많았다는 겁니다. 죄다 경계파견을 나가서 빠졌지요.

지금은 예비군을 언제 할지 걱정하고 있으니, 그 때 언제 제대할까를 손꼽아 기다리던 걸 생각해 보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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