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이 취업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하신 훈계 겸 조언...

호무라 2 1510

어제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군요. 대충 정리하면 이래요.

"여기 중국인 학생들을 봐라. 그들은 한국에 1년 언어 배운답시고 우리 등록금보다 더 비싼 돈과 기숙사비까지 들여서 온다. 한국에서도 등록금 300만 부담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중국이면 오죽하겠는가. 그리고 1년 우리 학교 어학원 다닌다고 한국어 실력이 달인이 되지도 않는다. 그런데 왜 오는가. 바로 한국어를 배우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어를 배우면 한국의 한국 기업에 취업할 수 있고, 중국의 한국 기업 지사에 들어갈 수도 있다. 그들은 한국어를 통해 손쉽게 취업하고 출세할 길을 찾는다.

중국인들은 벌써부터 이렇게 스팩을 쌓으며 중국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취업하려고 노력한다. 너희들도 이렇게 어학을 배워서 해외에 진출할 생각을 하라.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에서 취업하는 건 이제 상식이 아니다. 가령 베트남어를 배워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에 들어갈 생각을, 스페인어를 배워 LG전자 맥시코 지사로 갈 생각을 왜 안 하느냐. 너희들은 그저 한국, 특히 서울에서 일하는 것만 좋아하고 외국은 커녕 지방 지사 발령받아도 사표를 낸다지. 그리고 다시 실업자가 되고.. 이런 나약하고 분수 모르는 투정은 자신을 망칠 뿐이다. 이제는 해외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 언어를 배우고 해외에서 자신을 부르는 곳을 찾아 달려가라. 한국에서 이름없는 기업의 비정규직이 되는 것보다 카자흐스탄에서 사람들을 이끄는 지사장으로 있는 게 더 낫지 않겠나."

뭐 이 조언에 대한 판단은 일단 여러분 생각에 맡기죠. 다만 다른 건 몰라도 언어 배우라는 건 동의해요. 여행 가보니 실감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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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분명 바꿀 수 있어.

2 Comments
루나브레이크  
외국은 화수분이 아니지 말입니다...
paro1923  
'나약하고 분수 모르는 타령'... '배부른 투정'한테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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