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이 바이올린 독주곡이었다는 걸 알고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주지스 3 1748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을 수가 없어서 대신 곡 이름을 알려드리자면,


<친절한 금자씨>의 OST에 실린 곡 <Geum-Ja the Witch>라는 곡이 있는데 말입니다.


이 곡이 분위기도 참 묘하고 속도감도 적당한 게 정말 좋은 곡이거든요.

*분위기라던가, 속도감으로만 표현하자면 한참 모자라지만 제 표현력이 딸려서요.




그런데, KBS에서였나, 공연 방송을 통해 전화로 기부금을 모으는 그런 프로그램 있잖아요.


여동생과 할머니께서 그 방송을 참 좋아하거든요.

* 유명 연예인도 나온 적 있었을거에요. 유명 연예인이 나올 때만 기부금 카운트가 미친듯이 올라가는 걸로 짤방도 있었을텐데.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귀에 익은 음악소리가 들리길래,


'헐, 내 동생 설마 그 영화를 보고 있는 건 아니겠지'라고 하며

* 결국 동생은 나중에 저랑 같이 그 영화 봤어요.(…)


"야, 너 뭐 보고있어."하면서 TV를 봤는데,


그 음악를 연주자가 연주하고 있더라고요.


근데 그게 바이올린 독주더라고요.


그 음악을 직접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듣기만 해도 정말 독주로는 어려운 곡이거든요(…)

* 물론 제가 바이올린을 직접 연주해보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그거 연주하기 어려울 거라는 건 압니다.


여러 명이 현악기로 번갈아가면서 연주한 줄 알았는데(…)


그 곡이 바이올린 독주곡인 줄은 진짜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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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Sir.Cold  
http://www.youtube.com/watch?v=azoGvjP2tR0

사실 박찬욱 감독의 취향은 유럽, 혹은 서구적인 퇴폐적 묘사나 고딕적 표현을 즐겨하기 때문에 복수 3부작에서도 비발디, 파가니니, 리스트, 등등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접목시켰습니다. <금자, 마녀>는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번가 원곡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PZ307sM0t-0
Sir.Cold  
두번째 링크는 원곡인 파가니니 Caprice no 24인데 연주자는 알렉산더 마르코프입니다. 정말 끝내주는 파가니니 연주가죠. 정말 재래라고 불러도 손색없습니다.
주지스  
그게 클래식 리메이크였군요(…)
생각해보니 그러면 원곡이 방송에서 나올 만도 하네요(…)
아래 쪽 링크의 원곡은 진짜 소름돋을 정도로 연주를 잘 하네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