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심 생각할수록 상욕 나오네...
(라이츄의 명상!)
자 여러분 일단 충격받지 말고 잘 들어요.
전부 실화입니다.
1.
입사한지 얼마 안됐을 때 점심을 먹고 들어왔습니다
뜬금없이 "라이츄씨 일본어 잘 하면 야동 해석도 잘 해요?" 라고 물어봅니다.
이 사람 참고로 남자입니다. (이하 A)
그리고 위에도 썼지만 점심 먹고 들어와서 둘이 있을 때 건넨 멘트고요...
우리 회사는 음주를 좋아하긴 하지만 낮술 안 마십니다. 즉 맨정신에 한 소리임.
이거 프롤로그니까 어이상실하지도 말고 먹던 거 뿜지도 마세요
2.
작년 회식때 있었던 일입니다.
A가 술을 거하게 먹고 꽐라가 돼서 "얘(다른 동료)는 무서운데 라이츄씨랑은 같이 목욕탕도 갈 수 있어요. "라고 했습니다.
...보통 그 지경이면 술 알아서 줄이지 않나... 잘만 퍼먹더라
3.
회식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날이 추운데다 원래 걸음이 느려서 다른 사람들보다 뒤쳐졌습니다. A는 꽐라돼서 그렇고...
머리끄댕이 잡혔습니다. 진짜로.
4.
SPR 분석은 시약을 일정 시간(2~30분) 주입해야 해서 중간에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위층에서 게임도 하고 웹서핑도 하고 위키질도 하고 하지만 취미 중 하나인 그림그리기를 합니다.
그걸 보더니 아랫사람한테 말하는데
"라이츄씨 위층에서 그림 그리고 놀던데. "
아니 누가 들으면 실험 안 하고 쳐 놀고 앉아있는 줄 알겠습니다? (다행히도 팀장님은 안계셨다)
받아치기 : 그럼 광합성 합니까?
5.
이게 오늘 있었던 일인데...
밥 먹다 뜬금없이 "라이츄씨 저한테 왜 그래요? "
너같으면 안 그러겠냐 상식을 갖다 팔아치웠는데
그래서 아 뭘 어떻게 말해야 좋게좋게 넘어갈까 했는데 재촉을 겁나 하더이다...
저는 웬만하면 어 그래 개썅마이웨이 해라 이러는데(서로 무해하거나 내 쪽에서이득인 경우) 어느정도 선을 넘는 사람은 그런거 없고 그냥 아웃이거든요(소위 말하는 날라리라던가 성격이 개차반이라던가).
이분이 후자입니다. 일단 같이 일하는 동료(접점은 별로 없음)인지라 사무적인 거 외에는 사담 안 나눕니다.
근데 자기는 지금까지 좋아해서 그랬다고 친하게 지내잡니다.
아 진짜 밥 먹던 거 토할뻔 했어요.
내가 아무리 모쏠이라지만 나도 보는 눈 있어 임마...
너처럼 상식 내다버린 인간 별로여...
친해지자고 옆에서 X나 종용하는데 어떻게 쌍욕을 장황하게 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궁서체)
내가 어쩐지 이 (삐-)가 좋아하는 거 같더라니 아나...
남자복도 지지리도 없지.
일단 작두좀 타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