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유희왕은 심야 42시 애니군요

하나하나 열거하면 끝이 없기는 하지만 아는 것만 좀 얘기하자면...
1. 아카데미아
어릴 때부터 소년병 양성에 이유도 모르면서 사냥하는 것처럼 전쟁을 치르고 남녀노소 평등하게 대량학살 수준의 인간 사냥을 하며 그것을 즐기는(...) 병사들.
2. 시티
최상위 1%가 99%의 부를 가지고 나머지는 전부 슬럼가에서 깡통 차는 신세. 패자가 나락에 떨어지는 것에 의문을 가지기는 커녕 당연하다고 여기는 무한경쟁 사회. 한번만 져도 바로 밑바닥 인생.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감옥행과 광기 어린 집단 봉기. 전쟁통에서도 그저 현상 유지를 바라는 무능한 상층부. 한자도 제대로 못 배우는 열악한 교육 환경. 몬스터라지만 소녀를 문자 그대로 고문 도구로 갈아버리는 끔찍한 몬스터들. 신경 가스 사용에 세뇌 수술(...). 강제 수용소까지...
3. 하트랜드 시티
한마디로 쑥대밭이 된 마을에 PTSD에 시달리는 사람들. 아무 이유도 모르고 침략당해서 남녀노소 평등하게 사냥당하는 중. 저항 세력은 손에 꼽을 정도만 남기고 모조리 전멸.
4.스탠다드
소년병 양성과 인간 세뇌. 듀얼하면서 사람을 두들겨패는 과도한 폭력. 전쟁 고아 등등...

GX에서도 이미 주인공이 세계급으로 대량학살을 벌인 전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아예 전쟁이라는 전제를 깔고 가면서 막장으로 흐르고 있네요. 물론 이번 건담 애니처럼 주제를 막 다루는 건 아니고 진지한 고찰 자체는 이루어져 있어서 그걸 비난하는 건 잘 없지만 애들 보기에는 부적절하지 않나 싶은 반응이 좀 있습니다. 물론 듀얼리스트로서 평소 그대로의 유희왕이라는 느낌은 받고 있지만 새로 유입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