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이야기
셰란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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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1 17:27
1. 어제 교역자 분들하고 어린이 수련원 답사가고 돌아오는 길에 식사를 했습니다. 제부도의 어느 칼국수 맛집이었죠.
제가 뜨거운걸 잘 못 먹고, 애초에 칼국수를 안 좋아해서 다른걸 시켰지만... 그 시킨다는게 오징어 덮밥이었죠.
사실 매운 것도 못 먹습니다. 그나마 요즘 불닭볶음면을 자주 먹는 바람에 자신이 있어서 시킨건데, 그래도 매운건 힘들더라구요.
근데 그렇게 식사에 쩔쩔 매던 중에 가게 아가씨 한분이 저희 방문을 열고 들어오시더군요.
한손에는 과도, 한손에는 파인애플을 들고요. 그리고 그걸 한조각씩 잘라서 손으로 먹으라고 주더랍니다.
난 단순한 서비스인줄 알고 그걸 받아먹었죠. 아마 다른 동료 분들에게도 그렇게 나눠주리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거기서 그치지 않고 저한테만 또 주고, 또 주고, 또 주고, 또 주고(...) S... STOP!!
"골든 파일애플 2개에 만원이에요 고갱님 ^^"
사... 사겠습니다!
그렇게 파인애플 강매당했습니다. 맛은 좋았어요.
2. 누이에게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말로만 들었지, 솔직히 못 믿었습니다.
실제로 있었다면 과연 어떤 놈이길래 내 누이를 꼬셨을까...하고 아니꼽게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정말로 있더라. 오늘 처음으로 봤습니다.
근데 남의 누이 꼬시는 놈들은 보통 나쁜 놈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고나니 왜 이렇게 기분이 훈훈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