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에 오는 미국인 검사관이 ROTC 출신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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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근무가 끝나고 '헤헤...근무 끝났다. 자야지...' 하면서 방으로 갔는데 자기 침대에 누가 담요를 머리까지 덮어쓰고 자고 있더라데요.

  굉장히 불쾌해져서 '이봐, 일어나!' 하면서 툭툭 쳤다는데 꿈틀 하더니 계속 자더랍니다.(...)

  '그래 누가 이기나 해 보자!' 라는 심정으로 흔들어도 보고 했다는데 일어날 기미가 없자 이양반이 자고 있는 사람의 양말을 벗기고 간지럽혔다는데...

  폭소를 하며 일어난 사람의 전투복에 별 네개가 박혀 있더라데요.(...)

  세상이 끝나는 기분이었다고 합디다.;;;

  알고 보니 그 대장님이 독감에 걸리셨는데 억지로 출근을 하셨다가 병세가 도지셔서 약먹고 잠깐 눈을 붙인다고 비몽사몽한 와중에 아무 방에나 들어가서 보이는 침대에 누운게 하필 당직 근무를 서는 검사관의 침대였다고.(...)

  불려가서 혼났다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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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루나브레이크  
아프면 집에서 쉬는게 미덕인데....
ROTC분은 좀 억울하셨겠네요.
현재진행형  
근데 또 사람을 부리는 위치에 있으면 아프다고 마냥 쉴수도 없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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