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수요일
블랙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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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7 20:00
1.
면 취향이라 카더라 리넨도 취향이라 카더라 엄마 : 가드좀 올리고
필통이 품절이면 하나 만들면 돼지 -뭐?
아니 근데 품절됐다고 하나 만드는 시점에서 이건 뭐...
그리고 바느질 삼대 탄생
일단 세미나...
첫주 연사가 하필 (전)교수님이 데려온 연사분이셨습니다.
아, 무사히 넘어갔어요.
근데 글레이시아 언니가 안 오셨길래 잠만보한테 물어봄...
수업가셨답니다.
2.
전에 샀던 천이 왔습니다.
사실 저 보라색 천은 그냥 보라색이라 산겁니다. 일단 제가 지른건 다 면이고요...
근데...
사은품으로 온 자투리 천이 면이 아니여......
저 분홍색은 그래도 양반입니다. 단색이거든요...
근데... 근데...
저거말고 하나 더 온 게 있는데 그게 커튼 소재예요...... (왜 그 방에 다는 커튼 있잖습니까)
저걸 대체 어디다 써...... (절망)
3.
그리고 오늘의 백미! 고난의 크래프팅입니다.
필통을 빨 떄가 됐는데 스페어는 없고, 사려고 보니 오래전에 품절됐어요... 하여 만들게 됐습니다.
일단 천을 다 자르고
오늘은 끈부분만 만들었습니다...
시침핀이 없어서 저것도 바느질하느라 고생했어요.
내일 하나 사야지...... 앞뒷판도 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할 수가 없는겁니다. 시침핀이 없으니까 고정이 안돼요.
임시로 바늘로 찝어놓긴 했는데... 힘들어요... (끄덕)
오늘의 교훈 : 시침핀 필수요 그러니까 품절시키지 맙시다 판매자 여러분
4.
예전에 집에 솜이불이 하나 있었는데, 엄마가 저를 가졌을 때 만드셨던겁니다.
이불 커버부터 해서 솜까지(솜틀집에서 사셨대요) 만들어서 폭신하고 겁나 두꺼웠죠.
물론 아기용 이불이라 완전히 덮기는 힘들다는게 함정...
그리고 많이 낡아서 버렸다는게 함정.
그 이불 커버 되게 부드러웠는데... 저도 나중에 아기가 생기면 하나 만들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