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대체 무슨 연산체계여 시방.

저널클럽이라고 해서, 실험실 사람들끼리 논문 공부하는 게 있습니다. 

이걸 둔탱이가 잠만보랑 룬파파(1학년 친구)를 데리고 하다가, 글레이시아(새로 들어온 언니)랑 냐스퍼(박사 언니)까지 같이 하게 된 겁니다. 

문제는 이 다음입니다. 저는 그걸 한다고 통보를 받은 적도 없고 사전에 어떠한 얘기도 돼지 읺았습니다. 

(제가)휴가중이었다고요? 전화, 문자는 장식입니까. 그런 걸로라도 얼마든지 전할 수 있습니다. 

어제 술자리에서 저널클럽 얘기를 하면서, 둔탱이가 저를 가리키더니 얘도 할거라고 해서 내가 왜? 라고 반문했습니다. 

할거냐고 물어본 게 아니라 할거라고 지 맘대로 확정지은겁니다. 허허. 

사실 월요일에 한판 붙으려고 했는데 그건 좀 힘들 것 같고... 

카톡으로 남겼습니다. 어차피 씹을테지만. 

'사전에 알림도 없이 술자리에서 얘도 할거다, 이러시는거 정말 뜬금없네요. 

당신이 그렇게 예뻐라 하시는 잠만보, 룬파파강 같이 하세요. 전 빠집니다.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얘도 할 거라니, 대체 무슨 연산체계입니까. '

이제 월요일에 반론 들으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