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스포일러] 타락한 눈으로 본 쥬라기 월드

Grendel 1 1557

관련 시리즈를 1편부터 꾸준하게 극장에서 상영한 사람입니다만 3편과 이번 월드간의 세월의 격차는 저에게 '모에'라는 개념을 알려줬고, 그리고 전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1. 오웬 : 자 얘들아 오늘도 냉동 쥐고기다!
랩터 : 아빠! 저희들도 냉동 쥐고기 보다 싱싱한 돼지고기 먹고 싶어요! 니트처럼 지내는 큰언니는 살아있는 염소를 먹이면서!


2. 오웬 : 여기 새로 왔어? 공룡 우리에서 등을 보이지 마.
신참 : ????
렙터 : 네가 울아빠가 위기에 빠졌을 때 우리 문 닫으라고 했지 이 찌질아!지들이 위협했으면서...


3. 자매가 있었는데 잡아 먹었어요. -> 그 '잡아 먹었다'는 의미는 어떤 의미인가요?


4. 호스킨스 : 안뇽~~ 내가 너희들의 새 아빠란다!
렙터 : X고 있네.


5. 오웬 : 야 이년들아! 아무리 저 녀석이 크고 아름다워도 그렇지 4마리가 다 배신하냐! 이래서 딸자식 키워봐야 헛고생이라고...(이하생략)


6. 야, 야 이녀석들아! 나다! 너희 아빠랑 맨날 피부색 다르다고 놀리던 삼촌이다!


7. 호스킨스 : 자, 새 아빠랑 손 잡아 보...
렙터 : 콰직


8. 렙터 : 울 아빠 괴롭히지 마!
인도 : X까.


9. 안 되겠소. 큰애를 데려옵시다. -> 그 개노답 니트를요!? -> 어쩔 수 없소.


10. 렉시 : 뭐야, 엄마가 왔잖아. 난 좀 있다가 나갈...... 빠, 빨간색 조명탄!!!


11. 렉시 : 렉시, 주 8일 휴식을 희망합니다. -> 그럼 쟤를 죽여!


12. 렉시 : 아니 부끄럼 타는 둘째는 이 상황에서도..................................... 저 애는 꼭 막타만 가져가더라...
렙터 : 뇨롱~


13. 마지막 장면 : 아빠!!!!!! 이런 커다란 회사를 그냥 넘겨주고 가셔서 고마워요!!!!!!!!!!!!


..............다들 아시겠지만 여기에 나오는 공룡들은 전부 암컷이랍니다. 노파심에서 적습니다만 만약 일러분들이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으셨다면 그냥 마음껏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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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감상문을 남기자면, 2편과 3편과 비교해 보면 정말정말 재미있었던 오락영화였습니다. 모 변신로봇 외계인이 나오는 미군 홍보 영화와는 달리 관객들이 기대하는 거(로봇, 공룡)보다 인간 이야기에 많은 시간을 쏟는 일은 없었다는게 마음에 듭니다. 단지 뜬금없는 키스신을 보고 헐리웃 영화의 어쩔 수 없는 한계라 생각했습니다. 퍼시픽림은 키스신 없어서 높은 점수 줬었는데!!!

영화 곳곳에 전편들에 대한 오마주가 듬뿍 담겨 있습니다. 기억하는 사람들은 어떨 때는 피식, 어떨 때는 감동에 젖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전편을 보지 않더라도 재미는 확실합니다.

스토리에서 평이 갈리는 것 같던데 어차피 이건 공룡 나와서 사람 잡아먹고 부수고 깽판부리는거 보려고 가는 거잖아요. 모 변신로봇 외계인이 나오는 미군 홍보 영화는 그것도 못 했긴 하지만...

인도미누스는 3편의 그 저주받을 스피노사우르스에 비하면 비교도 안 될 수준의 빌런이었습니다.

결론은 추천. 여담이지만 영화관에서 터미네이터 신작 광고지도 봤었는데 4에서 느낀 배신감이 하늘을 찔러서 이걸 볼지 안 볼지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냥 2에서 끝냈어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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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Grende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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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自宅警備員  
전 아직도 1편 클라이막스에서 포효하는 렉시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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