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NTX]중국의 또다른 빅 사이닝

양양 4 1616

중국 슈퍼리그의 장쑤가 現브라질 국가대표인 루이스 아드리아누를 1400만 유로에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원래는 양판소의 신기를 쓰려고 했다가 이 뉴스를 보고 놀라서 이걸 먼저 소개하게 되었네요.

1400만 유로면 한화로 대략 185억원, 거의 K리그 클래식 하위권 팀들의 1년 운영금액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장쑤는 중국 슈퍼리그 우승이 단 한번도 없었고, FA컵 우승도 2015시즌에 한번, ACL에서는 조별예선조차 돌파하지 못한 팀인데 이런 금액을 투자할 수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니 현역 브라질 국가대표를 중국 1부리그 9위팀이 영입했다는 사실이 더욱 충격적이네요.

물론 2016 ACL에 참가하게 되어 "이번에야말로 ACL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로 옆동네 샨둥과 아랫동네 광저우, 윗동네 베이징의 성과에 배가 아픈 것이 이번 빅 사이닝을 이끌어낸 것이긴 하지만... 솔직히 이건 미친짓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K리그와 J리그도 90년대 양질의 용병을 통해 성장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돈지랄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 적어도 리그 우승을 노려볼 만한 팀이 이런 돈지랄을 했었지(ex: 일화, 삼성, 금성, 부천, 대우 등) 94년 정식 프로화 이래 1부리그에 있던 시간보다 2~3부리그에 있던 시간이 훨씬 길었던 팀이 이런 짓을 하기엔 무리가 있는 건 사실이니까요.

...만약 이 정도로 돈을 투입하였음에도 2016시즌 성적이 아챔권은 고사하고 2015와 똑같은 9위라면 전 중국이 ~~감동으로~~ 울어버리는 "대륙의 기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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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타이커습니다  
헐...진짜 이말밖에 안나오네요...돈성소리듣던 모야구팀도 이정도까지는 안갔는데...
양양  
그 모 구단도 1년 구단운영비가 대략 500억정도로 추산되는 수준으로 들었던거 같습니다. 실제로 기업공시상에서 매출이익이 이와 비슷한 수준이지요.
...그런데 중국은 듣보잡에 가까운 중위권팀이 이 정도로 돈을 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최근엔 중국선수들조차도 국대확정급 에이스들은 이적료만 대략 100억원 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짜 대륙의 기상이지요.
paro1923  
185억...

~~그럴 리야 없겠지만, 만약 먹튀라도 됐다간 삼합회 형님들이 주변에 어슬렁거릴지도...~~
양양  
다행히 축구가 사실상의 국책사업으로 분류가 될 정도라서 삼합회는 얼씬도 못할 겁니다.
~~물론 삼합회보다 더 무서운 공안이 기다리고 있겠지만요~~
~~맛대맛 대륙편, 삼합"회" vs 코렁"탕".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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