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요일

블랙홀군 1 1524
1. 
똥쟁이 1호입니다. 
먹이를 새로 갈아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천장에 응아를 한바가지 싸지르는 녀석이죠. 
죽은 척 하면 밥이 마음에 안 들거나 집이 건조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어쩐지 상추 갈아주니까 또 한바가지 싸질렀더라 젠장

똥쟁이 2호는 무지개 다리를 느릿느릿 건너가셨습니다...ㅠㅠ

2. 
건대 병원 폐쇄됐다고 아부지 폰으로 문자 왔네요... 
알러지때문에 예약하셨는데 그거 미뤄졌답니다. 

......아니 근데 나는 우짜지. 
저 당장 다음주 목요일이 예약인데요... 
예약 자체는 미루면 된다지만(문진이라...), 문제는 약을 하루라도 뺴먹으면 안된다는겁니다

...3주 전에 받은 처방전 들고 가서 얘기해볼까...... 

3. 
장마 시작이라고 이틀 후에 서울 비 온대서 막걸리 쟁여놨습니다. 

그게 단데요? 

4. 
일본에서 보이스피싱범이 아들을 사칭하자 엄마가, 
"애니메이션 캐릭터 37명 말해봐"라고 했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나 : 엄마 앞으로 누가 나 사칭하면 집에 있는 큰 인형 두 개 이름 대라그래. 
엄마 : ...... 

+빵터졌던 사례 하나. 

사기꾼 : 엄마, 나 여자를 임신시켜버렸어, 합의금이 필요해. 
엄마 : 우리 아들은 동정인데. 

....... (엄마도 울고 사기꾼도 울었다)

5. 
자기가 다재다능하다고 해도 그런거 함부로 밝히면 안 됩니다. 
실험실 술자리에서 디자인 전공한 거 얘기했더니 교수가 저보고 실험실 캐릭터 디자인해달라고 하던데요. 

야 하다못해 일러스트 알바도 돈은 받는다... 
개처럼 굴려먹는것도 모자라서 나를 아주 쥐어 짜려고 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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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거리는 성격. Lv.1에 서울의 어느 키우미집에서 부화했다. 먹는 것을 즐김. >

1 Comments
사막  
.......;;;
달팽이를 무진장 무서워해 사진보고 놀랐어요.
기생충부터 시작해 관리해야할게 많은 애완동물로 알고 있어요. 잘 키워주세요.

사람은 역시 겸손해야 될 때가 있는 듯 해요. 돈이 걸려있지 않은 곳에선 더더욱요.
돈이 걸려있는 곳은 때로는 뻥튀기를 해줘야 할 때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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