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채널들을 보면 재밌는게

지금 티비에서 캐빈 코스트너의 포스트맨이 방송 되고 있는데 캐치프레이가 '고화질로 부활한 캐빈 코스트너의 명작'입니다. 이쪽으로 아시는 사람은 아시다시피 포스트 맨은 워터월드 처럼 망한걸로 유명한 영화죠.

망한 걸로 유명한 영화나 망작이여서 안 좋은 쪽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를 영화채널은 거장 xx의 걸작, 명배우 xxx의 처절한 액션, xx장르의 금자탑 이런 식으로 캐치프레이가 걸려있단 말이에요.
물론 상업 채널이니 당연히 망작을 망작이라고 말 할 수는 없겠죠. 다만 아무리 봐도 재미없는 영화를 어떻게든 그럴싸한 말로 포장해야하는 직원들의 고뇌가 느껴져서 웃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