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Mr.A 4 1454
0. 신나는 주말 출근.

1. 간만에 PSP를 다시 꺼내봤습니다.

충전기가 단선돼서, 완전방전된 이후로 충전을 못 해서 걍 버려뒀던 건데… 단선된 충전기 전선을 몇 분동안 붙잡고 앉아서 간신히 켜질 정도만 충전하고, USB로 PC에 연결해서 충전했습니다.

…의외로 잘 됩니다. 사실 충전기 붙들고 충전하면서 배터리 폭발할까 좀 겁났거든요. 그래서 동생한테 야 폭발하면 소화기 정도는 뿌려다오 하고 말하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켠 게 언제인가 보니, 2013년 7월 말에 세이브한 파일이 보이더군요. 완전방전된 채로 2년동안 썩히던 게 다시 돌아가다니… 경이롭습니다.

수명이 좀 짧긴 합니다만, 배터리 새로 살 걱정은 안 해도 되겠네요. 어차피 밖에 들고다닐 일도 썩 많잖고, USB 충전도 되니까. 애초에 배터리 찾기가 힘든 건 패스.

2. 팔다리가 길어도 좋은 것만은 아니네요, 역시.

운동을 가서 토 투 바를 하려고 파워 랙에 있는 손잡이를 잡았습니다. 발 끝이 바닥에서 살짝 떠서 간당간당하긴 한데 괜찮겠더군요.

그리고 힘차게 올리고 내려오는데… 발목 뒤쪽이 파워 랙에 부딪치더군요. 발판 비슷하게 가로로 되어있는 곳에 꿍하고…

다행히 신발하고 양말이 좀 완충을 해줘서 발목을 부여잡고 뒹굴진 않았지만, 파워풀하게 반동 타고 연속적으론 못 하겠더군요. 아놔(…).

파워랙을 더 높일 수도 없는 게, 그러면 천장에 닿을 것 같고, 이미 다른 랙보다 높여놓은 거라… 스미스 머신이든 케이블 머신이든 다 그거보단 낮은 거라 어떻게 방법도 없고 말입니다. 에휴. 행잉 레그 레이즈는 좀 안 맞는 삘이라 이걸 해보려고 한 건데.

3. 날이 너무 덥습니다. 집에 누워서 선풍기만 쐬는데도 땀이 짤짤 흘러요.

목요일에는 너무 더워서 운동 째고(…), 금요일에는 하다가 너무 더워서 대충 할 것만 하고 도망치고… 어우.

이젠 비가 오니 꿉꿉하기까지… 한국이 아열대 된다는 얘기가 농담같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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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시아와사기  
제 psp도 한 2~3년 되지 않았나 싶네요. 아직 해야 할 게임이 남아있긴 한데... psp가 아닌것도 할게 많기 때문에...
Mr.A  
시간은 없고 할 게임은 많고. 딜레마입니다.

누가 제 뇌를 뽑아서 전뇌화 실험하는 대신 평생 VR 공간에서 영화 보고 책 읽고 게임만 하게 해준다면 승낙할지도. -뭐.
Nullify  
제 psp는 정확히 3년 묵었죠. 동생이 사놓고서는 계속 블리치랑 철권만 하다가, 학교 1년쯤 다니고 집에왔더니 그냥 아오안 취급하길래 덥석 집어다 썼죠.

고전 명작들 많습니다. 갓이터라던가...
Mr.A  
디스가이아 재밌어요 디스가이아. 같이 플레이타임 300시간 찍어보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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