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대립들을 접하며 든, 조잡한 단상
책에봐라
8
1912
2015.07.27 11:41
왜 우리는 '여자는 이래서 문제다', '남자는 이래서 문제다' 류의 거친 성별론에 쉬이 휘둘리고, 걸핏하면 서로 으르렁거리는 걸까요?
이를테면 동성끼리는, 간혹 상대방이 내 기준과 다른 언행을 보이더라도 '개인의 차이'로 여기며 넘어갑니다.
그런데 유독 이성끼리의 의사 소통에서는, 상대방이 내 기준과 다른 언행을 보일 때 '성별의 차이'로 쉽사리 단정해 버립니다.
그러면서 '여자를 이해 못 하겠다', '남자를 이해 못 하겠다'라는 전제를 깔아 버리죠.
이는 아마도 (소수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자가 여자로 될 수 없고, 여자가 남자로 될 수 없다는 사실에 기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성의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역지사지'가 불가능하(거나 매우 힘드)ㅂ니다.
자연 조금만 다른 모습을 보여도 (어차피 내가 굳이 바꿔서 생각할 필요가 없는) 성의 차이에 기인한 현상이라고 단정하기에 좋다는 거죠.
실제로는 아닐 가능성도 존재하는데 말이죠.
즉 저런 단정에 깔린 문제는, (정말 식상한 말이지만서도) 모든 일은 케바케임을 간과하고 있다는 겁니다.
비록 남녀 사이에 일정한 경향성을 띠는 차이가 있을 순 있겠지만(물론 이 역시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되어야 할 대상입니다.),
그 역시 결국은 비중의 문제이고 확률의 문제일 뿐입니다.
정말 극단적으로 거칠게 말한다 해도 '여자는 거의 이렇더라', '남자는 거의 이렇더라'가 되어야 할 겁니다.
우리가 손쉽게 '성별의 차이'라고 치부해 온 차이들이, 실은 그냥 일개인끼리의 차이일 수도 있다는 거예요.
애초에 저희가 살면서 만나게 되는몇 안 되는 이성 인물들만으로 해당 성 전체의 경향성을 단정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입니다.
...성별 대립으로 콜로세움이 벌어질 때마다, 가끔은 저들이 상대를 일개인이 아닌 다른 성별로서만 인식해서 그런 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건전하고 유의미한 논의를 위해서는 상대방이 '이성'이라는 점보다도 '사람', '인간'이라는 점부터 전제하는 게 어떨까요.
그럼 다소간의 차이가 발생하더라도, 그 차이는 (동성 사이에서는 쉽게 적용되는 기제인) '개인의 차이'로서 훨씬 부드럽게 인식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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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동성끼리는, 간혹 상대방이 내 기준과 다른 언행을 보이더라도 '개인의 차이'로 여기며 넘어갑니다.
그런데 유독 이성끼리의 의사 소통에서는, 상대방이 내 기준과 다른 언행을 보일 때 '성별의 차이'로 쉽사리 단정해 버립니다.
그러면서 '여자를 이해 못 하겠다', '남자를 이해 못 하겠다'라는 전제를 깔아 버리죠.
이는 아마도 (소수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자가 여자로 될 수 없고, 여자가 남자로 될 수 없다는 사실에 기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성의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역지사지'가 불가능하(거나 매우 힘드)ㅂ니다.
자연 조금만 다른 모습을 보여도 (어차피 내가 굳이 바꿔서 생각할 필요가 없는) 성의 차이에 기인한 현상이라고 단정하기에 좋다는 거죠.
실제로는 아닐 가능성도 존재하는데 말이죠.
즉 저런 단정에 깔린 문제는, (정말 식상한 말이지만서도) 모든 일은 케바케임을 간과하고 있다는 겁니다.
비록 남녀 사이에 일정한 경향성을 띠는 차이가 있을 순 있겠지만(물론 이 역시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되어야 할 대상입니다.),
그 역시 결국은 비중의 문제이고 확률의 문제일 뿐입니다.
정말 극단적으로 거칠게 말한다 해도 '여자는 거의 이렇더라', '남자는 거의 이렇더라'가 되어야 할 겁니다.
우리가 손쉽게 '성별의 차이'라고 치부해 온 차이들이, 실은 그냥 일개인끼리의 차이일 수도 있다는 거예요.
애초에 저희가 살면서 만나게 되는
...성별 대립으로 콜로세움이 벌어질 때마다, 가끔은 저들이 상대를 일개인이 아닌 다른 성별로서만 인식해서 그런 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건전하고 유의미한 논의를 위해서는 상대방이 '이성'이라는 점보다도 '사람', '인간'이라는 점부터 전제하는 게 어떨까요.
그럼 다소간의 차이가 발생하더라도, 그 차이는 (동성 사이에서는 쉽게 적용되는 기제인) '개인의 차이'로서 훨씬 부드럽게 인식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