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의 '칼리프' 선언은 자충수가 될 것 같네요.

함장 2 3762
요즘 이라크, 시리아를 강타하고 있는 이슬람 국가라는 테러 조직의 우두머리가 칼리프 지위를 선언했다고 하지요.

지금 기세는 상당히 강한 것 같습니다만. 글세, 이 집단이 오래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시리아, 이라크와 양면 전쟁을 벌이는건 물론이고,
레바논이나 요르단까지 확장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니까요.

혹자는 오랜 전투경험을 쌓은 이슬람 국가의 '전사'들이 우월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만.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도 이라크 전쟁 때부터 1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전사들이 득실득실하고,
레바논까지 공격하면 이들과 싸우게 될 건 바로 그 '헤즈볼라'입니다.

그리고 '칼리프'를 선언함으로서 오히려 기존에 암묵적인 지원을 얻을 수 있던 수니파 국가들의 경계심을 사게 생겼죠.
칼리프가 각 국의 왕보다 우월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고,
심지어 '두 성지의 수호자'라는 사우디아라비아 왕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셈이니.

'칼리프'라는 칭호에 이끌려서 유럽 무슬림이나 각지의 지하디스트들이 모여오고 있다고도 하지만,
그런 얼간이들이 아무리 모여봤자.... 학살과 폭정 밖에 모르는 집단이 오래 갈 것 같지는 않고.

뭐 몇년 정도는 꽤 기세 있게 움직일 것 같지만, 결국 나치 독일 처럼 비참하게 패망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슬람 국가', '칼리프'라는 헛구호에 모여든 전 세계의 지하디스트들과 함께 자폭하게 될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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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참치  
미군이 주둔하든,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지배하든 막장인 것은 변함없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종교와 정치를 일체화하는 체제는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paro1923  
저 치들은 오래 못 간다 쳐도, 과연 저 일로 인한 파장은 아랍 세계를 어떻게 이끌지가 관심가네요.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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