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일어나야 해서 기적인가 봅니다.
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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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2 14:48
걷지도 못하던 저희 강아지가 자기 힘으로 힘겹게나마 일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걸 놀라워 함과 동시에 강아지에게 침술을 시술하시는 동물병원 원장님이 그런 증상을 몇번이고 고쳤다는 이야길 듣고 서둘러서 오늘 아침에 퇴근하자마자 다녀왔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조금 어렵겠지만 고치는 건 가능하다 배의 종양도 그리 큰 수준은 아니니까 절재수술을 할 수는 있지만 걱정되는건 너무 나이를 먹어서 수술을 견뎌낼수 있을지에 문제지만 불가능은 아니다
...라는 게 그 원장선생님의 진찰이었습니다.
반신반의 했지만 그래도 14년된 가족을 이대로 잃을순 없어서 일단 녀석 스스로 걸으려고 일어선 것을 기적으로 보고 마지막으로 한번 걸어볼까 합니다.
조금...안심이 되는 오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