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호빗3 보고 왔습니다

감상: 스마우그가 죽었어...
초반광탈합니다. 스마우그가...뭐, 저도 소설에서 그부분 적길레 짧을거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짧을줄이야. 차라리 2편에서 스마우그 리타이어하고 소린이 타락하는 장면에서 영화 끝내고 투 비 컨티뉴 하는게 훨씬 매끄러웠을 듯...그놈의 연애씬이랑 오리지널 캐릭터, 전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빼는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번엔 초반부 말고는 전투만 주구장창 하다 끝납니다. 클라이막스다 보니 그렇겠지만...그래도 전투씬 퀄리티도 멋지고 액션도 괜찮은데(남들WOW할 때 혼자서 데메크 찍는 레골라스...) 역시 한가지 요리로 풀코스 채우는거 같아서 지치고 질린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가장 마음에 든 장면은 빌보 배긴스가 돌아와 집으로 들어올 때입니다. 어질러진 방을 둘러보며 떨어진 액자를 고쳐걸고 난 다음 주머니에서 한반지를 꺼내려다가 꺼림찍한 기분에 꺼낼까 말까 할 때 표정이 완전 익살스럽더군요. 그러면서 장면은 반지의 제왕1에 간달프가 찾아오는 장면으로 넘어가고...여튼 그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