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만의[야구NTX] 과연 한화는 수비로 작년보다 몇승을 더 할 수 있을까
잉여인간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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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9 21:17
지난시즌 많은 사람들이 문제로 여긴 한화의 약점은 투수력과 수비력이었죠. 물론 타력도 구렸습니다만
그런데, 사실 투수력은 어느정도 수비력에 종속되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아시는 분도 많겟지만 야구에는 BABIP라고 하는 기록이 있습니다. 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 즉 인플레이된 타구에 대한 타율을 보여주는 기록이죠.
이 BABIP는 투수와 타자 두 분류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록입니다. 타자입장에서라면 자신이 친 기록을, 투수입장에서라면 자신이 던지 공이 맞은 기록을 사용해서 말이죠.
아무튼, 제가 이 BABIP를 꺼내든 이유는, 얼마나 한화의 수비진이 막장인지를 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세이버매트릭션들의 분석에 의하면, 투수는 공을 던지고 난 이후 그 공에 일어날 일에는 전혀 관여할 수 없다고 합니다. 뭐.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죠. 결국 공을 치는건 타자고, 그 쳐낸 공을 잡는게 야수들이니까요.
네. 그 공을 잡아내는게 바로 야수란 말입니다. 설명하자면, 그렇게 타자가 친 공을 아웃으로 잡아내는게 바로 야수의 일이란거죠. 근데, 한화는 지난 시즌 그 일을 가장 못 해낸 팀이었다는겁니다.
지난시즌 한화의 BABIP는 0.347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면 이 BABIP가 높으면 무슨일이 일어날까요?
뻔하지요. 주지 않을 점수도 주게 된다는 것입니다.
뭐 사실 이 BABIP 이야기는 간단하게 얼마나 한회 수비가 막장이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들고온 이야기이고요,
좀 다른 방향으로 한회의 수비력에 대해 접근해 보겠습니다.
FIP이란 기록이 있습니다. 이건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이라고 하는 놈인데, 이팀의 수비 능력을 무시하고, 과연 이 팀이 얼마나 실점을 할 것이냐를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그리고 수비가 좋지 않은 팀, 즉 BABIP가 높은 팀은 팀 방어율이 FIP보다 높게 나오는 경향성을 가지죠.
(실제로 지난해 BABIP 상위 1~5위팀의 경우 FIP이 방어율보다 높았으며, 6,8,9위팀이었던 두산 기아 한화는 방어율이 FIP에 비해 높게 나왔습니다.)
물론, 그 구장의 특성(예를 들면 홈런이 잘나오는 구장이라던가)에 따라 어느정도 FIP과 방어율의 기본적인 격차가 생기기는 합니다만,
그것까지 파고들면 파크팩터니 뭐니 해서 힘들어지니 무시하도록 하겟습니다.
지난시즌 한화의 FIP은 5.95, ERA는 6.35였습니다. 경기당 평균 약 0.4점을 더 내준 셈이죠.
(참고로 BABIP가 가장 낮은 팀이었던 NC의 경우 ERA는 4.30, FIP은 5.10으로 무려 경기당 0.8점을 수비를 통해 막아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시즌 한화의 팀 총 실점은 889점이었습니다. 만약에 한화의 수비가 리그 평균수준만 됐더라면, 다시말해 FIP과 방어율이 같아질 정도만 됐다면, 한화는 경기당 0.4점을 덜 내주니, 지난시즌 한화의 총 실점은 약 50점이 줄어든 849점이엇겟군요. 팀 득점이 619점으로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한화의 피타고라스 승률은 0.327에서 0.347로 올라갑니다.
즉, 작년 시즌의 경기수가 126경기였으니 이 0.02의 승률증가는 약 2.5승정도의 승을 더해준다는 말입니다.
이 2.5승이 가지는 가치는 매우 큽니다. 지난해, WAR가 2.5를 넘었던 투수는 리그 전체에서 18명이었습니다. (한화는 앨버스 한명이었네요.)
한회에서 WAR2.5가 오르는것은 WAR 0.5의 타투스코 대신 WAR 2.98의 에릭 해커를 영입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엄청난 수준인거죠.
그런데, 사실 투수력은 어느정도 수비력에 종속되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아시는 분도 많겟지만 야구에는 BABIP라고 하는 기록이 있습니다. 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 즉 인플레이된 타구에 대한 타율을 보여주는 기록이죠.
이 BABIP는 투수와 타자 두 분류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록입니다. 타자입장에서라면 자신이 친 기록을, 투수입장에서라면 자신이 던지 공이 맞은 기록을 사용해서 말이죠.
아무튼, 제가 이 BABIP를 꺼내든 이유는, 얼마나 한화의 수비진이 막장인지를 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세이버매트릭션들의 분석에 의하면, 투수는 공을 던지고 난 이후 그 공에 일어날 일에는 전혀 관여할 수 없다고 합니다. 뭐.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죠. 결국 공을 치는건 타자고, 그 쳐낸 공을 잡는게 야수들이니까요.
네. 그 공을 잡아내는게 바로 야수란 말입니다. 설명하자면, 그렇게 타자가 친 공을 아웃으로 잡아내는게 바로 야수의 일이란거죠. 근데, 한화는 지난 시즌 그 일을 가장 못 해낸 팀이었다는겁니다.
지난시즌 한화의 BABIP는 0.347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면 이 BABIP가 높으면 무슨일이 일어날까요?
뻔하지요. 주지 않을 점수도 주게 된다는 것입니다.
뭐 사실 이 BABIP 이야기는 간단하게 얼마나 한회 수비가 막장이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들고온 이야기이고요,
좀 다른 방향으로 한회의 수비력에 대해 접근해 보겠습니다.
FIP이란 기록이 있습니다. 이건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이라고 하는 놈인데, 이팀의 수비 능력을 무시하고, 과연 이 팀이 얼마나 실점을 할 것이냐를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그리고 수비가 좋지 않은 팀, 즉 BABIP가 높은 팀은 팀 방어율이 FIP보다 높게 나오는 경향성을 가지죠.
(실제로 지난해 BABIP 상위 1~5위팀의 경우 FIP이 방어율보다 높았으며, 6,8,9위팀이었던 두산 기아 한화는 방어율이 FIP에 비해 높게 나왔습니다.)
물론, 그 구장의 특성(예를 들면 홈런이 잘나오는 구장이라던가)에 따라 어느정도 FIP과 방어율의 기본적인 격차가 생기기는 합니다만,
그것까지 파고들면 파크팩터니 뭐니 해서 힘들어지니 무시하도록 하겟습니다.
지난시즌 한화의 FIP은 5.95, ERA는 6.35였습니다. 경기당 평균 약 0.4점을 더 내준 셈이죠.
(참고로 BABIP가 가장 낮은 팀이었던 NC의 경우 ERA는 4.30, FIP은 5.10으로 무려 경기당 0.8점을 수비를 통해 막아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시즌 한화의 팀 총 실점은 889점이었습니다. 만약에 한화의 수비가 리그 평균수준만 됐더라면, 다시말해 FIP과 방어율이 같아질 정도만 됐다면, 한화는 경기당 0.4점을 덜 내주니, 지난시즌 한화의 총 실점은 약 50점이 줄어든 849점이엇겟군요. 팀 득점이 619점으로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한화의 피타고라스 승률은 0.327에서 0.347로 올라갑니다.
즉, 작년 시즌의 경기수가 126경기였으니 이 0.02의 승률증가는 약 2.5승정도의 승을 더해준다는 말입니다.
이 2.5승이 가지는 가치는 매우 큽니다. 지난해, WAR가 2.5를 넘었던 투수는 리그 전체에서 18명이었습니다. (한화는 앨버스 한명이었네요.)
한회에서 WAR2.5가 오르는것은 WAR 0.5의 타투스코 대신 WAR 2.98의 에릭 해커를 영입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엄청난 수준인거죠.
함장